21일 밤 9시 30분 방송하는 MBN '한 번쯤 이혼할 결심' 2회에서는 '결혼 45년 차' 이혜정-고민환 부부가 가상 이혼에 합의한 뒤, 각자의 시간을 갖는 모습이 공개되는 한편, '결혼 10년 차' 정대세-명서현 부부가 처가살이 중에도 (가상) 이혼을 결심한 속사정이 밝혀진다.
이날 고민환은 아내와 (가상) 이혼합의서를 쓴 뒤, 짐을 챙겨 자신이 운영하는 병원으로 간다. 직원 휴게실에서 대충 잠을 잔 고민환은 다음 날 아침 직원이 출근해 "여기서 주무셨냐?"라고 묻자 살짝 당황스러워 한다.
그런가 하면 이날 이혜정은 한 카페에서 딸을 만나 "중요하게 할 이야기가 있다"며 가상 이혼에 대한 운을 뗀다. 이어 "너도 알다시피 내가 아빠랑 갈등이 있잖아. 그래서 어제 아빠랑 이혼하기로 했어"라고 고백한다. 딸은 "엄마, 괜찮아?"라고 걱정하더니 "잘 결정하셨어요"라며 이혜정을 다독인다. 그런 뒤 이혜정의 딸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사실 (이혼 소식에) 심장이 쿵 내려앉기는 했는데 제가 아무렇지 않게 반응 해드려야지 엄마의 마음이 편안하실 것 같았다"는 애틋한 효심을 드러내 모두를 먹먹하게 만든다. 딸의 속마음을 스튜디오에서 뒤늦게 확인한 이혜정은 뜨거운 눈물을 쏟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