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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 된 조정석의 대위기...'잔망미 안 돼, 족자가 날 살렸구나'

정재근 기자

입력 2024-01-16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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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 된 조정석의 대위기...'잔망미 안 돼, 족자가 날 살렸구나'
'왕이 이렇게 웃으면 안 되는데...' 웃음 터진 조정석이 족자 뒤로 숨었다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

[스포츠조선 정재근 기자] 다재다능, 매력 넘치는 잔망스러움으로 사랑받는 배우 조정석이 근엄한 왕이 됐다.





16일 서울 구로구 라마다서울신도림 호텔에서 tvN 새 토일드라마 '세작, 매혹된 자들' (이하 세작)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세작'은 높은 자리에 있지만 마음은 비천한 임금 이인과 그를 무너뜨리기 위해 세작(첩자)이 된 여인의 잔혹한 운명을 그린 멜로 사극 드라마. 조정석이 왕 이인을, 신세경이 강희수이지자 남장여자 강몽우 역을 맡았다.

왕 역할을 맡은 조정석은 "영화 '관상'에서는 초반에 헐벗고 나왔다. 엄청난 신분 상승이다. 이런 옷도 입어보고 연기를 할 수 있는 게 너무나 큰 영광이다. 또 개인적으로는 '세작'이란 작품이 저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이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제작발표회 무대에 오른 조정석은 따뜻하면서도 근엄한 표정으로 극 중 왕의 모습을 표현했다. 그런데 포토타임 도중 이미지 메이킹에 대위기가 발생했다. 제작진이 건네준 족자의 문구에 조정석이 웃음을 참지 못한 것. 족자에는 '의로운 임금의 정석 조정석 납시오'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배역의 성격을 잘 표현하면서도 약간의 코믹함을 첨가한 멘트였다.

다소 심각하면서도 근엄한 표정을 유지하던 조정석이 웃음을 터트리고 말았다. 급하게 족자로 얼굴을 가린 조정석이 호흡을 고르며 위기를 모면했다. 잠시 후 드러낸 조정석의 얼굴에서는 웃음기가 싹 사라졌다. 왕이 된 조정석에게서 코믹함은 기대하지 않는 게 좋겠다.

이 드라마를 집필한 김선덕 작가는 "퓨전이라 생각하고 쓰지 않았다. 조선시대를 기반으로 하기에 가상의 인물들이지만, 제가 좋아하는 조선시대 역사를 다양하게, 제가 상상하기 편하게 변주해 스토리를 만들려고 노력했다. 사극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어떤 에피소드는 이 시대구나, 어떤 에피소드는 이 시대인가보다' 하면서 즐길 수 있는 드라마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조정석은 "제가 이 작품을 선택할 때 작가님의 글을 보고 너무 재미있었다. 제가 이 이야기에 꼭 참여하고 싶고, 이 이야기를 많은 분께 전달하고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세작'이란 작품에 참여하게 됐다"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솔직하게 표현했다.



왕이 된 남자 조정석의 연기 변신이 기대되는 '세작'은 21일 오후 9시 2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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