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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서 구할 마음 없다면 깨끗이 갈라서라"..서장훈, 이혼 조언한 이유 "소통이 어렵다"('물어보살')[SC리뷰]

고재완 기자

입력 2024-01-16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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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서 구할 마음 없다면 깨끗이 갈라서라"..서장훈, 이혼 조언한 이유 …


[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부부 사이는 나쁘지 않은데 장모님 때문에 아내가 이혼을 요구한다고 주장하는 사연자가 등장했다.



15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회에서 졸업 증명서 같은 증빙 자료까지 요구하며 반대해 온 장모님을 무릅쓰고 결혼까지 하게 됐다는 사연자는 육아를 위해 신혼집에서 장모님 댁으로 들어갔는데, 올해 8월에 육아 도중 아이를 잠깐 어른용 침대에 눕혔다가 아이가 침대에서 굴러떨어진 낙상 사고가 발생했고 "아이가 다치길 바랐어?"라며 취조하듯 30분 넘게 나무라시던 장모님을 피해 아이와 아내는 장모님 댁에 둔 채 홀로 신혼집으로 돌아가 살게 됐다고 밝혔다.

이후 추석 전날 장모님 댁에 가서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가 동네 지인을 만나러 간다면서 사연자 혼자 집에 두고 장모님과 아내 그리고 아이까지 외출했고 3~4시간 후 경찰들과 함께 돌아왔다는 사연자의 말에 두 보살이 깜짝 놀라면서 이유를 물었는데, 이에 사연자는 "장모님이 제가 안 나갔다는 이유로 경찰을 불렀고 30분 동안 경찰들과 실랑이를 벌였다"라고 답했다.

"아내에게 나가랬는데 안 나가서 경찰을 불렀다는 카톡 답장을 받았다"라는 사연자에게 서장훈은 "장모님이 들어온 뒤에 다시 나가랬어?"라고 답변을 요구했지만 계속 다른 말을 내뱉자 "고집이 세구나? 우리랑도 소통이 안 되는데 장모님과 소통이 됐겠니?"라며 분노했다.

또한 서장훈은 "아내가 서로 더 미워하지 않을 때 협의 이혼을 하자고 얘기했다"라는 사연자에게 "원래 부부 사이 안 좋았던 거 아니야? 많이 싸웠어?"라고 물었으나 "그렇다고 치고받고는 아니고"라는 답이 돌아오자 "누가 치고받고 싸운댔어?"라며 답답함을 감추지 못했다.

몇 번 언성을 높이고 화나서 물병을 던진 적 있다고 털어놓은 사연자에게 서장훈은 "예전에는 집에서 반대했어도 아내가 너랑 결혼한다고 했었지?"라고 물었지만 "제가 믿음을 많이 줬죠"라며 엉뚱한 대답을 내놓자 결국 "야! 딴 소리 좀 그만하라고! 너한테 조언해 주려고 하잖아!"라며 다시 한번 크게 분노했다.

마음을 가다듬은 서장훈은 아내가 장모님 때문에 이혼을 결정했다고 주장하는 사연자에게 "오늘 너랑 대화를 나눠봤는데 소통이 어려운 부분이 있어. 아내와 장모님하고도 소통이 잘 안된 거 같다"라며 아내를 잃고 싶지 않은지 재차 물어봤고, "아내도 중요하지만 딸이 더 소중하고 딸까지 잃을까 봐 울분이 차오른다"라는 사연자의 하소연에 "네 마음은 충분히 알겠으니 잘 생각해서 네 마음 가는 대로 해"라며 "다시 잘해보고 싶다면 가족에게 용서를 구하고 설득하고, 그럴 마음조차 남지 않았다면 깨끗하게 갈라서는 게 좋을 것 같다"라고 조언했다.

이외에도 이날 방송에는 사생활을 존중해 줬으면 하는 여동생과 일거수일투족을 공유하고 싶은 오빠의 치열한 공방전과 손주가 갖고 싶은데 결혼한 자식들이 아이를 낳지 않겠다고 선언해 고민인 만학도의 사연이 방송됐고, 3초 이상 눈 맞춤이 불가능하다며 지난 방송에 출연했던 부산 유명 호텔리어 사연자가 5초 이상 아이 콘택트가 가능해졌고 고객들의 시선 처리 불만사항이 없어졌지만 방송을 보고 나서 일부러 눈 맞춤을 시도하는 분이 생겼다며 근황을 전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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