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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소희, 고졸 학력 첫 고백 "프랑스 대학 붙었는데 6천만원 없어 못가"(나불나불)[종합]

이유나 기자

입력 2024-01-13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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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소희, 고졸 학력 첫 고백 "프랑스 대학 붙었는데 6천만원 없어 못가"…


[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배우 한소희가 고교 졸업 이후 대학에 가지 않은 이유를 처음으로 밝혔다.



13일 채널 십오야에는 '서준이가 갑자기 데려온 친구랑 급나불 |나영석의 나불나불'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배우 박서준은 '경성 크리처'로 합을 맞춘 여배우 한소희와 함께 나영석 PD를 찾아왔다.

한소희는 "다른 인생도 살아보고 싶다"며 "25살에 데뷔했는데 스무살부터 25살때까지 그때가 제 인생에서 제일 좋았다"고 말했다. 그녀는 "그때 알바하고 술 먹고, 혼자 예쁘게 꾸미고 혼자 나가서 강남역 구경하고 전시보고 영화보고 그걸 좋아했다"고 회상했다.

나영석PD는 "그 5년이 인생의 황금기네"라며 "고등학교 졸업하고 서울 올라온거지"라고 물었다.

한소희는 "대학교 붙었었는데 못갔다"며 "프랑스 학교에 붙었는데 제 명의로 된 은행계좌에 6천만원이 있어야 비자가 발급이 되더라"라고 말했다.

이유에 대해서는 "불법 이민자도 많고 해서 그런가보다"라고 말했고, 나영석PD는 "유학가면 학비도 있어야 하는데 학비 낼 능력이 있는지 알기 위해서 그런 학교가 많았다"고 덧붙였다.

한소희는 "그때 제가 6천만원이 어디있었겠나"라며 "그래서 알바를 시작했는데 하루에 12시간씩 호프집 알바 하면 한달에 180만원 받는데 2시간 모델일 하니까 300만원을 주더라"라고 말해 모델 길을 걷게 된 이유를 밝혔다.

이어 "당시 무신사 브랜드 옷 모델하다가 과자 광고가 들어왔다. 통장에 2천만원이 들어온거다"라며 "당시에는 회사도 없어서 반띵할 필요가 없었다. 이런거 3편 찍고 프랑스 가자고 생각했는데 여기까지 오게됐다"고 말했다.

나영석 PD는 "그때 돈 맛을 알게된거냐"라고 장난쳤고, 옆에서 이우정 작가도 "2천이 4천이 되고 6억이 된거 아니냐"고 옹호했다.

하지만 한소희는 모델에서 배우가 된 계기로는 지금 함께하는 황복용 대표가 "연기한번 해보자" 하셔서 "여러번 거절하다가 하게 됐다"며 대학을 포기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박서준과 한소희는 2년간 '경성 크리처'를 촬영하면서 1년이 넘어서야 친해지기 시작했다고. 둘다 친해지는데 오래 걸리는 스타일에 마지막 액션신 때서야 가까워졌다는 것.

박서준이 지켜본 한소희의 실제 성격은 "엄청 매력있는 사람이다. 요즘에 없는 매력이 있는 친구다. 굉장히 솔직하고 좋아하는 주관이 뚜렷하다. 가감없이 표현도 잘한다"고 설명했다. 반면 박서준은 스스로 "조심하고 아끼고 표현을 잘 안하려는 스타일"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한소희는 "난 안 아낀다? 난 패를 막 깐다?"라고 반발해 웃음을 유발했다.

한소희는 "저는 연구하고 탐구하는걸 좋아한다. 서준이 오빠 봤을 때 약간 패를 탁 꺾어서 악역을 하면 오빠 배우 인생의 '챕터2'가 되지 않을까 생각?다. 오빠가 드러내지 않은 퇴폐적인 모습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다. 나영석 PD는 "정의롭고 재치있고 능글능글하고 지가 하고 싶은 것만 한다는거지?라고 묻자 박서준은 "그건 아니다. 그런 역할만 들어온다"고 솔직하게 말하며 웃었다.

한소희는 "'부부의 세계'로 이름을 알리고 나서는 어쩔수 없이 외모나 포커싱이 그쪽으로 가 있어서 다음 작품은 무조건 화장 안하는 역할 하고 싶었다"며 차기작으로 '마이네임'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박서준은 "한소희가 엄청 집순이다. 대중은 소희가 화려하고 예쁘고 매력 넘치는 것만 보일텐데 일반적인 모습에서 더 들어가서 매니악적인 모습을 보여주면 잘 어울리겠다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한소희는 "왜 저러지 싶을 정도로 집을 안나간다"며 "누구 만나는게 떨린다. 막상 만나면 티가 안나는데..만나고 집에가면 일주일은 쳐박혀 충전해야한다"고 했다. 최근 친여동생과 홍콩 여행을 다녀온 한소희는 "오는 비행기에서 싸워서 절연했다"며 "저에게 여동생은 없다"고 친자매의 투닥거림을 보여주기도 했다.

한소희는 악플도 쿨하게 대처했다. 한소희는 "악플이 많다"며 "나중에 언젠가 노화로 인해서 달릴 악플에 대해 벌써부터 대비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한소희는 "노화는 막을 수가 없지 않나. 인정해야 하고 거스를 수 없고, 노화로 인한 악플을 제가 마음으로 어떻게 받아들일지 마인드를 준비중"이라며 "'그래 나 늙었다 어쩔래' 이런 느낌"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배우로 살아가면서 내 외모가 아닌 연기로 포커스를 돌릴 수 있을까 고민한다"며 "김혜수 언니랑 김해숙 언니를 집으로 초대해 이런 이야기를 나눴다. 나의 미래와 나의 그 다음 미래"라고 말했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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