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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혁의 수다톡톡]K스타·K콘텐츠 없으면 어쩔 뻔? 배두나부터 '경성크리처'까지 흥행 공신들

이정혁 기자

입력 2024-01-13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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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스타·K콘텐츠 없으면 어쩔 뻔? 배두나부터 '경성크리처'까지 흥행 공신…
사진 제공=넷플릭스

[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K스타 없음 어쩔 뻔?



요즘 넷플릭스에서 K스타, K콘텐츠가 1등 흥행 공신으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한국 드라마들의 글로벌 인기 순위 선점은 기본. 내로라하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주연으로 한국 배우들이 턱하니 이름을 올려놓는 일도 늘어나고 있다.

이중 김유정 송강 주연의 '마이 데몬'은 1월 10일 발표 기준 넷플릭스 순위 집계 사이트인 넷플릭스 Global TOP10(글로벌 톱10)에 따르면 TV 시리즈 부문 비영어권 4위에 이름을 올렸다.

'마이데몬'은 악마 같은 재벌 상속녀 도도희(김유정 역)와 한순간 능력을 잃어버린 악마 정구원(송강 역)이 계약 결혼을 하며 벌어지는 판타지 로맨틱 코미디. 웹툰 원작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지나치게 만화같은 스토리로 국내 시청자 사이에선 호불호가 갈리고 있으나 해외 시장에선 인기 순항 중이다.

'마이 데몬'의 넷플릭스 기준 최고 성적은 2위였다. 1주 차에는 300만 뷰의 시청 시간을 기록한 '마이 데몬'. 2주 차에는 540만 뷰, 3주 차에는 420만 뷰, 4주 차에는 420만 뷰, 5주 차에는 360만 뷰, 결방했던 6주 차에는 280만 뷰, 7주 차에는 280만 뷰를 기록한 바 있다.

박서준 한소희 주연의 '경성크리처' 또한 만만치 않다. 파트1 공개 후 당시 3일 만에 넷플릭스 글로벌 TOP 10 TV(비영어) 3위에 올랐다. 이후 브라질, 아르헨티나, 싱가포르, 일본, 태국, 프랑스, 호주를 포함한 전 세계 69개국 TOP 10에 오르며 호성적을 보였다. 지난 5일 파트2가 공개된 이후 시즌 2를 요구하는 해외팬들의 목소리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700억의 제작비가 투입된 넷플릭스 시리즈 '경성크리처'는 시대의 어둠이 가장 짙었던 1945년 봄, 생존이 전부였던 두 청춘이 탐욕 위에 탄생한 괴물과 맞서는 이야기다. '낭만닥터 김사부' '여우각시별' '가족끼리 왜 이래' 강은경 작가와 '스토브리그' 정동윤 감독이 의기투합한 화제작으로, K드라마 특유의 강한 스토리텔링에 박서준 한소희의 해외팬덤이 흥행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오리지널 콘텐츠에 주연으로 활약하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다.

지난달 22일 공개된 영화 '레벨 문(Rebel Moon): 파트1 불의 아이'(잭 스나이더 감독)의 배두나가 대표적인 예. 일찍이 다수의 할리우드 영화에 출연해온 배두나는 이 작품에서도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레벨 문(Rebel Moon): 파트1 불의 아이'(이하 '레벨 문')은 평화로운 변방 행성에 지배 세력의 군단이 위협을 가하자 신분을 숨기고 마을에서 조용히 살던 이방인 코라와 여러 행성의 아웃사이더 전사들이 모여 은하계의 운명을 건 전투에 나서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영화.

소피아 부텔라, 찰리 허냄, 디몬 하운수 등 액션 스타가 출연했으며, 영화 속 배두나는 검객 네메시스로 분해 실랏과 절권도를 결합한 양손 검술 실력을 선보여 감탄을 자아냈다. 또 배두나는 한국적인 의상을 연상케 하는 검은 갓을 쓰고 등장해 시선을 모으기도 했다.

또한 최근엔 김윤지가 넷플리스 영화에 당당히 이름을 올려 화제가 되고 있다.

12일 공개된 '리프트: 비행기를 털어라'는 테러리스트의 공격을 막기 위해 다국적 도둑들로 구성된 강도단이 항공기 공중 납치 작전을 펼치는 이야기다. '맨 인 블랙', '분노의 질주' 등을 연출한 F. 게리 그레이 감독이 제작했다. 오락성에 대한 호평이 쏟아지는 가운데, 김윤지가 당당히 할리드 영화에 주요 배우로 출연한 것에 대한 팬들의 응원이 쏟아지고 있다.

극장 해커 '미선'으로 나온 김윤지는 한국식 이름으로 등장할 뿐더러, 지나치게 과장됐다거나 아시아에 대한 문화적 편견이 일절 없는, 주요 캐릭터로 제 역할을 다해내면서 달라진 한국배우 한국 콘텐츠의 위상을 입증했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불과 몇년 사이에 한국 문화에 대한 해외 시장의 인식이 180도 달라졌다"며 "이제 한국의 문화하면 힙하고 트렌디하다는 인식이 오히려 지배적이며, 독자적 막강한 해외 팬덤을 거느리고 있는 배우들도 늘어나고 있다. 항상 새로운 스토리와 스타에 목말라하는 넷플릭스 입장에서 한국배우와 K콘텐츠는 더할나위 없이 매력적인 흥행 보장수표"라고 진단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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