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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현장] "우리 케미 '개' 좋아"…윤여정-유해진, '도그데이즈'로 뭉쳤다(종합)

안소윤 기자

입력 2024-01-10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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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케미 '개' 좋아"…윤여정-유해진, '도그데이즈'로 뭉쳤다(종합…
10일 용산CGV에서 영화 '도그데이즈'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포즈를 취하고 있는 주연배우들. 용산=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4.01.10/

[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배우 윤여정과 유해진이 영화 '도그데이지'로 설 연휴 극장가에 출격한다.



10일 오전 서울 용산구 이촌동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도그데이즈'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는 배우 윤여정, 유해진, 김윤진, 정성화, 김서형, 이현우, 탕준상, 윤채나와 김덕민 감독이 참석했다.

'도그데이즈'는 성공한 건축가와 MZ 라이더, 싱글 남녀와 초보 엄빠까지 혼자여도 함께여도 외로운 이들이 특별한 단짝을 만나 하루하루가 달라지는 갓생 스토리를 그린 작품으로, 영화 '영웅', '그것만이 내 세상' 조연출 출신 김덕민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다. 메가폰을 잡은 김 감독은 "이 작품의 키워드는 '관계', '성장'이다. 각 인물들이 일상 속에서 소소하게 만나 관계를 맺고, 성장하는 이야기를 담았다"고 연출 의도를 밝혔다.

'도그데이즈'는 대한민국 배우 최초 아카데미 수상이라는 기록을 세운 배우 윤여정의 국내 복귀작으로 주목을 받았다. 영화 '미나리', Apple TV+ 오리지널 시리즈 '파친코'로 전 세계를 사로잡은 그가 다시 한번 대체불가 존재감을 드러낼 예정이다.

극 중 한 성격하는 세계적인 건축가 민서로 돌아온 윤여정은 "작품을 선택한 이유는 감독님이었다. 연출적으로 대단한 역량이 있어서 선택한 건 아니었고, '그것만이 내 세상' 조감독 시절에 만났는데 저와 함께 개취급을 받았다. 그 이후에 전우애가 생기면서 '이 감독이 입봉을 하면 꼭 작품에 출연하겠다'고 마음을 먹게 됐다"고 출연 계기를 전했다.

유해진은 계획형 싱글남 민상 역을 맡았다. 그는 "워낙 개를 좋아하기도 하고, 시나리오를 읽어보니 재미있고 따뜻하면서도 귀여운 이야기가 담겨 있더라"라고 말했다. 이에 MC 박경림이 "오늘 귀엽게 하고 오셨다"고 하자, 유해진은 "저는 귀여운 거 빼곤 없다"고 말해 현장 분위기를 유쾌하게 물들였다.

김윤진과 정성화는 '도그데이즈'를 통해 첫 부부 호흡을 맞췄다. 두 사람은 오랫동안 기다려온 딸 지유(윤채나)를 맞이하게 된 부부 정아와 선용으로 분했다.

정성화는 "전작 '영웅'에서 안중근 의사 모습을 보여드리다가, 머리 긴 작곡가 모습으로 인사드리게 돼 설렌다"며 "김윤진 선배와 함께 호흡을 맞추고 싶어서 이 작품을 선택하게 됐다. 선배가 진정성 있는 사람을 좋아한다고 하셔서 '저 써달라'고 말씀드렸다"고 전했다.

윤채나는 "지금 7살인데, '도그데이즈'는 5살 때 촬영을 했다 보니까 기억이 다 나진 않는다. 그래도 두 분이 저를 잘 챙겨주셔서 촬영 때마다 재밌었다"고 미소를 지었다.

이어 김서형은 정의로운 수의사 진영 역을, 이현우는 여자친구의 반려견을 잠시 돌보게 된 현을 연기했다. 탕준상은 정 많은 MZ라이더 진우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김서형은 "2년 만에 '도그데이즈'를 개봉하게 돼 기쁘다. 저도 강아지를 좋아해서 시나리오를 보고 무조건 하겠다고 했다. 윤여정 선생님을 비롯한 많은 선·후배들과 함께 할 수 있는 기회여서 거절할 수 없었다. 지금 19살 '꼬맹이'라는 반려견을 키우고 있는데, 실제로 꼬맹이가 다니는 병원에 가서 영화 속 소재에 대해 많이 여쭤보고 조언을 구했다"고 말했다.

작품 안에서 다니엘 헤니와 첫 호흡을 맞춘 이현우는 "너무 행복했다"며 "다들 아시겠지만 형이 너무 젠틀하고 잘 챙겨주셨다. 날씨도 춥고 밤늦은 촬영도 있었는데 항상 에너지틱하게 현장 분위기를 이끌어주셨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다니엘 헤니는 지난 10월 모델 겸 배우 루 쿠마가이와 결혼 소식을 전한 바 있다. 이에 이현우는 "다니엘 헤니 형 너무 보고 싶다. 빨리 일정 함께 하면서 얼굴을 뵙고 싶다. 사랑한다. 그리고 결혼도 축하한다"고 인사를 건넸다.

탕준상은 "진우는 먹고 살기 바쁜 MZ청년이다. 정도 많고 마음도 여린 아주 착한 친구"라며 "존경하는 윤여정 선배님과 함께 호흡을 맞출 수 있어서 영광스러운 마음"이라고 감격을 드러냈다.

'도그데이즈'는 따뜻하고 유쾌한 케미로 관객들에 기분 좋은 에너지를 선사할 예정이다. 유해진은 "한국 영화가 모처럼 훈풍이 부는 것 같은데, 저희에게도 따뜻한 바람이 불게끔 도와달라"고 했다. 김 감독은 "따뜻한 작은 모닥풀을 피우는 심정으로 작품에 임했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한편 '도그데이즈'는 오는 2월 7일 개봉한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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