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방송된 KBS2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사당귀') 239회에서는 추성훈 사단이 격투기 대회 참가를 위해 베트남으로 떠났다.
고강도 훈련을 이어온 고석현, 송영재, 김상욱과 함께 경기 전략을 짜던 추성훈은 "1명이라도 패하면 감독 은퇴하겠다"라는 다짐을 굳건히 했고 실전 같은 연습을 이어갔다. 계체를 위한 체중 감량 때문에 물 한 모금도 못 마시고 러닝을 하는 후배들을 안쓰러워하던 추성훈은 반신욕을 택한 송영재에게 직접 욕조의 물 온도를 맞춰주고 머리에 물을 끼얹어주며 응원했다. 극한의 다이어트로 힘들어하는 송영재는 혹독한 열탕 반신욕까지 재시도한 끝에 다음 날 계체 측정에 나섰고, 결국 합격선에 들어와 계체 통과를 끌어냈다. 고석현과 김상욱 역시 계체 통과했지만, 김상욱의 타이틀 방어전 상대 선수가 계체 통과에 실패해 그간의 준비가 물거품이 되어버릴 상황이 됐다. 이에 추성훈은 상대 선수 파이트머니의 50%를 김상욱이 받을 수 있도록 대회 주최 측에 적극 어필해 김상욱의 사기를 북돋웠다. 김상욱은 "감독님 덕분에 마음의 여유가 생겼다"라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고, 경기를 앞둔 선수의 마음을 헤아리는 감독 추성훈의 노력은 스튜디오를 훈훈하게 만들었다. 영상을 지켜보던 전현무는 "추성훈이 '사당귀'에 합류해 가장 잘한 일"이라며 엄지를 치켜 세워 웃음을 안겼다.
정지선 셰프가 입사 한 달 차 직원 김재경과 함께 충남 보령을 찾았다. 두 사람이 향한 항구에는 KBS '6시 내고향' 리포터로 활동하고 있는 최형진이 있었고, 정지선은 최형진의 리포터 자리를 탐내며 노하우를 배우겠다고 의지를 불태웠다. 이들이 배를 타고 간 곳은 굴 양식장. 최형진은 선장과 쉴 새 없이 대화를 이어가며 아낌없이 리포터 꿀팁을 방출했지만, 정지선은 어색한 표정과 리액션, 뜬금포 질문으로 웃음을 안겼다. 이후 정지선은 뱃멀미를 참으며 살 오른 굴 까기에 도전했고, 선장의 특제 굴 라면을 먹기 위한 노래자랑에서 트로트를 열창하는 최형진과 달리 잔잔한 템포의 노래로 분위기를 다운시켜 폭소하게 했다. 이후 정지선은 생굴을 끓여 나온 진액에 각종 재료와 전분을 넣고 만든 수제 굴소스 만들기로 관심을 모았고, 정지선과 최형진은 '6시 내고향' 일일 리포터 양도권과 아이라인 지우기를 걸고 자존심을 건 요리 대결을 펼쳤다. 완성된 굴 튀김을 맛보라 권하는 정지선에게 최형진은 "그래 봤자 튀김인데"라며 견제했고, 정지선은 '딤섬 여왕'답게 오징어 먹물을 넣어 반죽한 만두피로 딤섬을 만들어 눈길을 끌었다. 어르신들 취향에 맞춘 최형진의 닭고기 굴 삼합과 마라 굴 짬뽕에 비해 정지선은 면으로 감싼 굴 튀김에 배추 냉채까지 낯선 요리들로 의아함을 더했지만 굴 전문가인 마을 주민들에게 의외로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결국 4대 1로 굴 요리 대결의 승리는 정지선에게 돌아갔고 '6시 내고향' 일일 리포터 양도권을 획득한 정지선과 깊은 한숨을 내쉬는 최형진의 상반된 표정에 웃음이 터지며 대결이 종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