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는 7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홈경기에서 울산 현대모비스를 상대로 무려 12개의 3점슛을 앞세워 90대79로 승리하며 2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이로써 LG는 시즌 19승(11패)째를 기록하며 리그 3위 수원 KT와의 경기 차를 0.5경기로 줄였다. 반면, 현대모비스는 4연승 도전에 실패하면서 시즌 15패(14승)째를 당해 승률 5할 고지를 지키지 못했다.
'조상현(LG)-조동현(현대모비스)' 형제 감독의 시즌 네 번째 맞대결. 스피드와 조직력을 앞세운 두 팀은 3쿼터 중반까지 팽팽하게 맞섰다. 현대모비스는 1쿼터에 게이지 프림의 12득점 활약을 앞세워 24-19로 리드했지만, LG가 2쿼터에 이승우 등의 야투를 앞세워 53-42로 역전시켰다.
그러나 이때부터 LG의 3점포가 무섭게 터졌다. 중심은 3쿼터 막판 연속 3개의 3점슛을 꽂아넣은 정희재였다. 정희재의 3점슛 3방은 꺼져가는 듯 했던 LG의 승운을 뜨겁게 살려놓은 촉진제 역할을 했다. 결국 LG는 3쿼터를 64-56으로 앞선 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