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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 나중에 받는 이유 있었네' 오타니 올해 연봉 외 부수입만 670억원 예상

나유리 기자

입력 2024-01-24 15:49

수정 2024-01-24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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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 나중에 받는 이유 있었네' 오타니 올해 연봉 외 부수입만 670억…
오타니 쇼헤이. AF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슈퍼스타'는 부수입만 연간 5000만달러(약 670억원)다.



24일 '풀카운트' 등 일본 매체들은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의 1년 2024년도 부수입을 약 5000만달러 정도로 예상했다.

오타니는 지난해 12월초 다저스와 10년 7억달러(약 9367억원)라는 초대형 FA 계약을 맺었다. 7억달러는 모든 종목을 뛰어넘어 세계 프로스포츠 사상 최고 규모의 계약이다. 그런데 오타니는 연봉의 97%인 6억8000만달러를 계약 기간이 종료된 10년 이후에 지급 받는 디퍼 계약 형식을 선택했다. 오타니가 먼저 다저스 구단에 제안한 연봉 지급 방식. 지불유예로 구단은 당장 큰 부담을 덜었다. 이로써 다저스가 야마모토 요시노부를 잡는 등 추가 전력 구성도 할 수 있는 여력이 생겼다.

오타니의 연봉 유예 지급 계약은 캘리포니아주에 내야 할 세금을 줄여주는 '절세 효과'가 있다는 해석을 낳아 미국 내에서도 최근까지 논란이었다. 캘리포니아주는 오타니가 10년 이후 연봉을 지급 받는 시점을 기준으로 캘리포니아주에 거주하지 않는다면, 소득세를 받을 수 없어 큰 손해다. 오타니는 현재까지 이에 대한 공식 코멘트를 하지 않고 있다.

다만, 오타니는 다저스 구단으로부터 받는 계약금과 연봉 외에도 엄청난 부가 수입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오타니는 현재 스포츠 용품 브랜드 '뉴발란스'의 모델로 활동하고 있고, 고급 자동차 브랜드 포르쉐, 휴고 보스 등의 협찬을 받는 고가 모델이다.

여기에 일본 국내 기업인 미쓰비씨 UFJ 은행, 세이코 워치, 코나미 디니털 엔터테인먼트 등 여러 기업의 광고 모델을 맡고 있다. '풀카운트'는 "오타니가 출연한 광고 영상은 SNS에서 엄청나게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스폰서가 이어지는 광고 효과도 기업에 줄 수 있다. 은행 광고 영상은 조회수 728만회를 기록 중이고, 지난해 12월 공개된 한 광고 영상도 이미 190만 조회수를 넘었다. 또 오타니가 다저스 이적 후 등 번호를 양보해준 선수에게 자신이 모델인 브랜드 포르쉐 자동차를 선물하는 등 이슈를 만들면서 더 큰 광고 효과를 만들어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얼마전 오타니가 개인 SNS에 계정에서 반려견 데코핀이 인형을 물어 뜯어 만신창이를 만드는 영상을 올렸었는데, 해당 인형은 자신이 광고 모델로 활약 중인 브랜드의 간판 캐릭터였다. 브랜드 홍보 담당자는 인터뷰에서 "오타니 선수가 방 한켠에 장식해줬기 때문에 그 자체만으로도 기쁘다"며 감사 인사를 하기도 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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