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전이 확실한 팀에서 다음해의 목표는 대부분 주전을 받쳐줄 백업을 키우는 것이 주된 목표가 된다. 그런데 LG 염경엽 감독의 2024년 목표는 달랐다. "주전들이 더 발전하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염 감독은 선수들의 루틴이 100% 정립이 되는 것이 1차 목표라고 했다. 지난해 LG에 부임했을 때부터 선수들에게 자신만의 루틴을 만들기를 강조했던 염 감독이다. 꾸준한 루틴이 꾸준한 성적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지론을 가지고 있다. 염 감독은 "캠프 전 루틴, 캠프 때 루틴, 경기 전 루틴, 경기 때 루틴, 경기 후 루틴 등 1년 동안 만들어야할 루틴이 많다. 루틴이 1년만에 만들어지지 않는다. 첫발을 뗀 선수도 있고 만들어지는 과정에 있는 선수도 있다"며 "아직 100% 만들어진 선수는 없을 것이다. 올해는 채우지 못한 부분을 채우는 시즌이 돼야 한다"라고 했다.
이 역시 육성을 위한 것이다. 염 감독은 "기존 선수들이 잘해야 어린 선수들이 따라 하려고 한다"면서 "선배들의 훈련 방법, 야구에 대한 생각 등을 후배들이 받아들이기 때문에 선배들이 잘하면 육성은 자연스럽게 이뤄진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