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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인터뷰]장난인데 선배에게 200번 인사한 끈기의 투수 유망주. 7승하고도 30점을 준 이유

권인하 기자

입력 2021-12-23 16:40

수정 2021-12-24 08:09

장난인데 선배에게 200번 인사한 끈기의 투수 유망주. 7승하고도 30점…
2021 KBO리그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3차전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7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5회초 LG 김윤식이 역투하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1.11.07/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장난삼아 200번이나 선배를 했다는 재밌는 후배. 하지만 자신에겐 냉혹한 잣대를 들이댔다.



LG 트윈스의 홍창기는 팀 유튜브 채널에서 김윤식이 자신에게 하루에만 200번이나 인사를 했다는 재밌는 에피소드를 들려줬다. 당연히 장난이었을 것이고 김윤식 역시 장난이었다고 했다. 김윤식은 "(홍)창기 형이 무뚝뚝하게 인사를 받아주시는 편이라 장난삼아 인사를 많이 했던 적이 있다. 하지만 200번까지는 아니었다"며 웃었다. 이런 작은 에피소드에서도 김윤식의 끈기를 볼 수 있을 듯하다.

고졸 2년차 김윤식은 올시즌 35경기에 등판해 7승4패 1홀드, 평균자책점 4.46을 기록했다. 대체 선발로 3차례 등판했지만 2패에 평균자책점 13.50의 좋지 않은 기록을 남겼지만 구원, 특히 롱릴리프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구원으로만 7승을 거두면서 평균자책점도 3.34의 좋은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김윤식은 만족하지 못했다. "작년보다 좋았지만 아직 많이 부족하다는 것을 느꼈다"는 김윤식은 "점수를 준다면 30점 정도는 줄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박한 점수를 매겼다. "1군에서 많은 경기에 나나고 여러 상황을 경험했다는 점은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라면서 "도루를 쉽게 허용하고 내 공을 자신있게 던지지 못한 것 같다. 그래도 작년보다는 변화구로 타자를 상대하는 방법을 조금 터득한 것은 긍정적"이라며 30점을 준 이유를 밝혔다.

항상 연구하는 임찬규를 닮고 싶다는 김윤식은 임찬규에게서 배운 체인지업으로 올시즌 자신있게 타자들과 승부를 했다고. 김윤식은 "찬규형에게 물어봤는데 친절하게 알려주시고 마치 본인 일처럼 계쏙 관심을 가지고 조언해주셨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했다.

내년시즌엔 기복을 줄여 좀 더 믿음을 주는 투수가 되고 싶다고. "회복 단계는 끝났고 몸상태가 좋아서 보강 운동과 근력 운동에 들어갔다"는 김윤식은 "작년보다 올시즌 공을 많이 던졌는데 사애가 많이 회복됐고, 매우 좋다"며 몸상태에 대해서 자신감을 보였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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