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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레오를 막나' OK금융그룹, 6연패 후 3연승…6위에서 4위로 점프[수원 리뷰]

나유리 기자

입력 2024-01-06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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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레오를 막나' OK금융그룹, 6연패 후 3연승…6위에서 4위로 점…
6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전력과 OK금융그룹의 경기. OK금융그룹 레오가 득점 후 환호하고 있다. 수원=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4.1.6/

[수원=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1세트 이후 대반격. OK금융그룹이 3연승을 질주했다.



OK금융그룹은 6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도드람 V리그 남자부 한국전력과의 4라운드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3대1(22-25, 25-22, 25-18, 25-19)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OK금융그룹은 6연패 이후 최근 3연승을 달렸다. 지난 12월 29일 연패를 끊는과 동시에 대한항공을 충격과 공포에 몰아넣는 3세트 셧아웃 완승을 거둔 이후 삼성화재마저 꺾은 OK금융그룹은 상대 전적에서도 뒤져있던 한국전력까지 제압했다.

앞선 상대 전적에서 압도적으로 밀려있던 OK금융그룹이다. 한국전력과의 2,3라운드 맞대결은 2연속 셧아웃 패배를 당했었다. 하지만 이날은 달랐다. 1세트를 내준 후 2~4세트를 연달아 잡으면서 승점 3점을 추가했다. OK금융그룹은 11승10패 승점 30점으로 6위에서 4위까지 점프하는데 성공했다. 11승11패 승점 29점으로 승점 추가에 실패한 한국전력은 5위로 밀려났다.

한국전력은 이날 레오 제압에 총력전을 펼치겠다는 각오로 연승 도전에 나섰으나 효과는 1세트 뿐이었다. 1세트에서는 레오를 8점으로 최대한 막고, 임성진(9득점)과 타이스(8득점)가 17점을 합작하면서 수월하게 풀어나갔다. OK금융그룹이 1세트 막판 신호진, 박창성의 공격 성공으로 2점 차까지 쫓아갔지만 임성진이 상대 수비수를 뚫고 쐐기를 박는 점수를 만들어내면서 25-22로 1세트를 끝냈다.

하지만 2세트부터 레오가 살아나기 시작했다. 반면 한국전력은 타이스의 공격이 생각대로 풀리지 않으면서 고전했다. 2세트 초반 한국전력이 4점 차로 앞서다가 리시브가 흔들리는 틈을 타 OK금융그룹은 순식간에 동점을 만들었다.

중반 이후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지만 송희채 투입 후 분위기를 바꾼 OK금융그룹은 어김없이 레오가 해결사로 나섰다. 한국전력이 22-23, 1점 차까지 뒤쫓았지만 2연속 디그에 실패하며 레오의 공격을 막아내지 못했다. 레오의 쐐기타로 OK금융그룹이 2세트를 가져가면서 경기 흐름이 바뀌었다. 3세트까지도 수월하게 가져가면서 경기를 리드하기 시작했다.

마지막 4세트. 타이스의 후위 공격이 먹혀들어가면서 한국전력이 앞서나갔다. 하지만 레오에게 허용하는 실점이 너무 많았다. 범실로 12-12 동정믈 허용한 후, OK금융그룹은 송희채의 득점이 추가로 터지면서 전세를 뒤집었다. 역전 이후 레오의 결정타로 크게 앞서기 시작했다.

20-16, 타이스의 네트 터치 범실이 나오면서 4점 차로 20점에 먼저 도달한 OK금융그룹은 특별한 위기 없이 3연승을 확정했다. 지난 경기 47득점으로 시즌 개막 후 최다 득점을 기록했던 레오는 이날도 39득점, 공격성공율 66.67%를 기록했다.

수원=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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