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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리그 리뷰]켈시-박정아 쌍포 폭발 도로공사 3연승 하이패스, 현대건설에 3대0 셧아웃

권인하 기자

입력 2021-01-27 20:40

수정 2021-01-27 20:42

켈시-박정아 쌍포 폭발 도로공사 3연승 하이패스, 현대건설에 3대0 셧아…
한국도로공사 외국인 선수 켈시가 27일 열린 현대건설과의 경기서 스파이크를 날리고 있다. 사진제공=KOVO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한국도로공사가 꼴찌 현대건설을 누르고 3위를 굳건히 지켰다.



도로공사는 27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현대건설과의 홈경기서 세트스코어 3대0(26-24, 25-23, 25-)으로 승리하며 3연승을 달렸다.

9승12패를 기록한 도로공사는 승점 3점을 더해 30점 고지에 오르면서 4위 IBK기업은행(9승11패·26점)과의 차이를 4점으로 늘리며 3위 자리를 확실히 다졌다.

1세트에선 듀스의 접전이 벌어졌다. 도로공사가 초반부터 앞서면서 박정아의 연속 스파이크로 15-11까지 앞서면서 승기를 잡는 듯했지만 현대건설이 양효진을 앞세워 19-19 동점을 만들더니 양효진과 고예림의 연속 공격 성공으로 21-19, 역전을 만들어 분위기가 완전히 살아났다. 하지만 도로공사는 박정아의 스파이크로 24-24, 듀스를 만들었고, 에이스 켈시가 해결사로 나서 26-24로 1세트를 따냈다.

현대건설이 2세트 근소하게 앞서면서 좋은 분위기를 만들었지만 도로공사가 다시한번 뒷심을 발휘했다. 켈시의 연속 범실 덕에 현대건설이 9-7로 앞선 현대건설은 도로공사에 동점을 내주면서도 역전을 허용하지 않으며 중반까지 잘 끌고 갔다. 하지만 도로공사는 16-17에서 박정아의 스파이크로 동점을 만들더니 문정원의 연속 서브에이스로 19-17로 역전에 성공. 이후 접전 상황에서 에이스 대결에서 도로공사가 이겼다. 23-23에서 현대건설 루소의 스파이크를 도로공사 임명옥이 디그하면서 만든 기회를 켈시가 성공하며 세트포인트로 만들었다. 이어 배유나의 서브를 받은 고예림의 리시브가 길어 도로공사 코트로 넘어왔고 정대영이 바로 공을 현대건설 코트에 꽂아 25-23으로 2세트도 도로공사가 가져갔다.

1,2세트에서 아쉽게 패해서 였을까. 현대건설이 초반 범실로 도로공사에게 승기를 내줬다. 현대건설의 외국인 선수 루소가 3번이나 공격 범실을 범하면서 점수를 헌납했고, 고예림까지 공격 실수를 했다. 4점이나 거저 얻은 도로공사는 여기에 박정아의 스파이크까지 성공하며 7-1까지 앞선 것.

현대건설이 추격에 나섰지만 점수차의 여유를 가진 도로공사의 플레이는 더욱 안정감을 보였다. 현대건설의 공격을 막아내며 켈시와 박정아를 이용한 공격으로 점수를 늘려갔다. 현대건설 이도희 감독이 작전타임을 부르며 흐름을 끊으려 했지만 쉽지 않았다. 순식간에 14-4, 10점차까지 벌어지면서 사실상 승부가 갈렸다. 결국 도로공사가 25-18로 승리하며 3대0 승리를 만들었다.

도로공사 켈시는 이날 범실을 10개나 하면서 실수가 많았지만 꼭 필요한 상황에서 한방을 쳐주면서 21점을 올렸고, 박정아도 17점으로 쌍포의 위력을 과시했다. 리베로 임명옥은 이날 리시브 정확 개인통산 5000개를 돌파했다. 여자배구 최초다.

현대건설은 루소가 15점을 올리고 양효진도 11점을 기록했지만 세트마다 고비를 넘지 못하면서 5연패에 빠지고 말았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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