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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 충격적 패배 장민희 女 양궁 16강 진출 좌절, 일본 나카무라 미키 2대6 패배

류동혁 기자

입력 2021-07-28 12:16

수정 2021-07-28 16:02

 충격적 패배 장민희 女 양궁 16강 진출 좌절, 일본 나카무라 미키 2…
장민희.도쿄(일본)=연합뉴스

[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한국 여자양궁의 간판 장민희(22)가 한-일전에서 패했다. 32강에서 탈락했다.



장민희은 28일 일본 도쿄 유메노시마 양궁장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여자양궁 개인전 32강에서 나카무라 미키(일본)에 2대6(26-28 25-26 27-26 26-27)으로 패배, 32강전에서 탈락했다.

여자 랭킹라운드에서 장민희는 677점으로 2위를 차지했다. 여자단체전 금메달의 주역이자, 도쿄올림픽 대비 실전훈련에서 가장 예리한 경기력을 보였다고 평가받았던 장민희다.

하지만, 예기치 못한 강풍에 장민희의 페이스는 급격히 흔들렸다.

1세트부터 고전했다. 장민희는 9점, 9점을 쐈다. 마지막 화살, 갑자기 바람이 불었다. 8점에 그쳤다. 반면 다크호스 미키는 마지막 발에 10점을 쏘면서 1세트를 가져갔다. 26-28.

2세트 들어 강풍이 불기 시작했다. 장민희는 첫발 7점, 유키는 8점. '바람 변수'가 영향을 미쳤다. 장민희는 두번째 발 9점. 그런데 미키가 10점을 쐈다. 결국 25-26 패배, 세트스코어 0-4로 밀렸다. 양궁은 한 세트당 승리 시 2점, 동점 시 1점이 주어진다. 세트스코어 6점을 얻어야 승리가 확정된다.

장민희로서는 절체절명의 위기. 3세트 첫 발을 10점에 관통시키며 반격의 시동을 걸었다. 미키의 첫 화살은 9점. 두번째 발은 장민희 8점, 미키 9점. 장민희의 마지막 화살은 9점을 기록했다. 미키가 8점을 쏘면서 3세트 승리. 반격의 발판을 마련하는 듯 했다. 세트스코어 2-4.

4세트에 다시 바람이 불었다. 장민희는 잠시 기다렸다. 9점. 미키 역시 만만치 않았다. 9점. 팽팽했다.

두번째 발. 장민희는 다시 9점을 쐈다. 그런데, 미키가 10점 과녁을 맞혔다. 10점 라인에 걸쳤다. 흔들린 장민희의 마지막 화살이 8점에 그쳤다. 결국 4세트를 26-27로 내주면서 올림픽 무대에서 내려왔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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