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용은 27일 경북 문경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년 위더스제약 민속씨름리그 5차 문경장사씨름대회 태백장사(80㎏ 이하) 결정전(5전3승제)에서 이재안(양평군청)을 3대0으로 제압하고 꽃가마에 올랐다. 이로써 김성용은 3년만에 태백장사에 등극하며 슬럼프를 극복했다. 올 시즌 첫 번째이자 통산 3번째(2016년 단오, 2017년 설, 2020년 문경) 태백급 정상에 올랐다.
태백장사 결정전은 강력한 우승후보 김성용-이재안의 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두 선수 모두 우승에 목말라 있었기에 양보할 수 없는 격렬한 승부가 예상됐다. 예상을 깼다. 김성용이 '들배지기', '잡채기', '밀어치기'를 연이어 성공시키며 3대0으로 경기를 끝냈다.
한편, 이재안은 경기 전에 반드시 장사에 등극하겠다는 각오를 다지며 결승까지 진출하는 기염을 토했다. 하지만 김성용에게 패배하며 5년만의 우승을 꾀했으나 아쉽게 기회를 놓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