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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전의 날 D-1, '인어공주'김서영 마지막 훈련 "준비는 끝났다"[광주세계수영선수권 현장]

전영지 기자

입력 2019-07-20 14:57

수정 2019-07-20 15:01

결전의 날 D-1, '인어공주'김서영 마지막 훈련 "준비는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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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인어공주' 김서영(25·경북도청-우리금융그룹)이 광주세계수영선수권 첫 메달 도전을 앞두고 마지막 물살을 갈랐다.



김서영은 20일 오후 1시경 광주 남부대 시립국제수영장에 도착해 3시까지 2시간 가량 마무리 훈련을 했다. 구간별 기록과 페이스, 동작을 마지막으로 점검했다.

김서영은 경영 경기가 시작되는 첫날인 21일 오전 개인혼영 200m 예선에 나선다. 4개조중 일본 신성 오모토 리카와 2조에 배정됐다. 김서영은 4번 레인에 배정됐다. 오모토는 지난 5월 호주 시드니오픈에서 2분08초64로 시즌 랭킹 3위 기록 보유자다. 김서영의 시즌 최고 기록은 지난 5월 헝가리 부다페스트 FINA 챔피언십 경영 시리즈에서 세운 2분09초97다. 이종목 최강자 헝가리의 카틴카 호스주는 3조 4번 레인에 속했다. 지난해 자카르타아시안게임에서 김서영에게 금메달을 내준 유이 오하시(2분09초14)는 4조에 속했다. 여자 개인혼영 200m는 21일 예선과 준결승, 22일 결승전이 치러진다.

이날 마무리 훈련 직후 김서영의 스승인 김인균 경북도청 감독은 "예선, 준결승에 여유를 부릴 틈이 없다. 오모토와 함께 뛰는 것도 별상관없다. 인위적으로 결승 레인 전략도 세우지 않았다. 그런 것을 생각하다보면 페이스가 오히려 흐트러질 수 있다"고 했다. "예선, 준결승 매경기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여유부릴 공간이 없다. 예선, 준결승에서는 기록보다 동작이 중요하다. 우리가 원하는 동작이 나온다면 결승전에서 좋은 결과를 바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감독은 애제자 김서영의 훈련양과 준비과정에 확고한 믿음을 표했다. "우리 코칭스태프가 준비한 모든 훈련을 계획한 스케줄대로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100% 준비한 내용을 그대로만 보여준다면 희망적인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영 종목 유일의 메달 후보로서 부담감을 묻자 김 감독은 "가능한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김서영은 경북도청 동료 5명과 함께 세계선수권을 준비하며 함께 마음을 다잡고 있다. 유지원(자유형 400m), 박수진(접영 200m), 정유인, 최지원(이상 계영 400m) 등 세계선수권을 함께 준비해온 '한솥밥' 경북도청 동료들과 함께 하는 도전이라는 점이 그녀의 힘이다. 김 감독은 "팀 동료 5명이 함께 김서영과 함께 자신의 최고기록에 도전한다. 동료들과 함께 서로를 응원하며 모두가 다 잘되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결전의 날을 하루 앞두고 애제자 김서영에게 하고 싶은 말을 물었다. 김 감독은 "계획된 훈련 스케줄대로 지난 2년을 잘 채웠다. 기록과 모든 면에서 본인이 한단계 앞서나간다는 분명한 확신을 갖고 경기에 나서길 바란다. 준비는 잘됐다. 이제 본인 최고기록의 100분의 1초라도 앞당길 수 있다면 지도자로서 환하게 웃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광주=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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