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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까지 하빕 도발. 권아솔 "하빕 지금 나한테 맞으면 죽는다"

권인하 기자

입력 2019-02-21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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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까지 하빕 도발. 권아솔 "하빕 지금 나한테 맞으면 죽는다"
로드FC 라이트급 챔피언 권아솔이 UFC 라이트급 챔피언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에게 도발적인 멘트를 하고 있다. 권인하 기자

로드FC 라이트급 챔피언 권아솔은 끝까지 하빕 누르마고메도프를 도발했다.



권아솔은 20일 열린 로드FC 100만불 토너먼트 결승 기자회견에서 결승 진출자인 샤밀 자브로프와 만수르 바르나위가 아닌 샤밀의 세컨드로 온 UFC 라이트급 챔피언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에 대한 도발을 했다.

권아솔은 이날 둘 중 어느 선수가 자신과 붙을 것 같냐는 질문에 "만수르가 이길 것 같다. 하지만 나의 바람은 샤밀이 이기면 좋겠다"라고 했다. 이어 "샤밀이 결승에 올라와야 나한테 매맞지 않겠냐. 그래야 하빕이 저한테 약올라서 덤비지 않겠냐. 형이 맞는데 동생이 가만히 있으면 동생입니까. 안그래 하빕?"이라며 도발을 했다. 이어 샤밀을 향해 "빅토리 샤밀 빅토리"라며 응원하는 듯한 제스처를 취했고 이어 하빕을 향해서도 "빅토리 하빕 빅토리"라며 도발을 했다.

이에 하빕이 코멘트를 하지 않겠다고 하자 권아솔은 곧바로 "쫄았어. 쫄았어. 덤벼"라며 의기 양양했다. 기자회견 중간에도 발언 기회를 얻자 다시한번 "샤밀이 이기면 좋겠다. 그래야 동생이 나서지 않겠냐"고 다시한번 하빕을 건드렸다. 하빕은 끝까지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자신의 기자회견이 아니라 사촌형인 샤밀의 기자회견이라는 이유였다. 끝내 참지 못한 샤밀이 "하빕에게 하지말고 나한테 말해라. 나중에 공개 스파링이 끝나고 나랑 붙자"고 하자 권아솔은 "너처럼 살빠진 환자랑 왜하냐. 동생 데리고와 내가 붙어줄게"라고 계속 하빕만 찾았다.

샤밀은 기자회견 후 공개 스파링을 했고, 스파링이 끝난 뒤 "챔피언 어디갔어"라며 "아솔! 아솔!"을 외쳤다. 하지만 권아솔은 나타나지 않았다. 권아솔은 여전히 의기양양했다. 권아솔은 왜 나타나지 않았냐는 질문에 "하빕 새X 진짜 지금 나한테 맞으면 죽는다. 내가 약자를 보호해주는 차원에서 떨어져 있었다"라고 그 이유를 말했다.

권아솔의 도발로 한층 관심이 쏠리게 된 이번 로드FC 100만불 토너먼트 결승은 23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다. 샤밀 자브로프와 만수르 바르나위 중 승자는 오는 5월 18일 제주도에서 '끝판왕' 권아솔과 토너먼트의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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