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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 장신 오펠카, 에이스 43개 작렬…뉴욕오픈 테니스 우승

입력 2019-02-18 08:59

라일리 오펠카(22·미국)가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의 새로운 '장신 광속 서버'로 등장했다.
세계 랭킹 89위 오펠카는 18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ATP 투어 뉴욕오픈(총상금 69만4천995 달러) 대회 마지막 날 단식 결승에서 브레이든 슈너(154위·캐나다)를 2-1(6-1 6-7<7-9> 7-6<9-7>)로 제압했다.
오펠카는 서브 에이스를 무려 43개나 꽂았고, 브레이크 포인트 역시 한 차례도 내주지 않았다.
키 211㎝ 장신인 오펠카는 이날 생애 처음으로 ATP 투어 대회 단식 정상에 올랐다. 우승 상금은 11만 9천 800 달러(약 1억3천만원)다.
오펠카는 키 208㎝인 존 이스너(9위·미국), 203㎝인 케빈 앤더슨(5위·남아공), 211㎝인 이보 카를로비치(81위·크로아티아) 등의 뒤를 잇는 ATP 투어 '장신 군단'의 차세대 주자로 떠올랐다.
특히 카를로비치가 40세, 이스너 34세, 앤더슨 33세 등 기존 '장신 선배'들이 노장으로 접어드는 시점에서 오펠카의 등장에 팬들의 시선이 쏠린다.




오펠카는 같은 미국의 이스너와는 올해 초부터 묘한 라이벌 관계를 형성하기도 했다.
호주오픈 1회전에서 오펠카와 이스너가 만났는데 오펠카가 3-1(7-6<7-4> 7-6<8-6> 6-7<4-7> 7-6<7-5>)로 이긴 것이다.
'광속 서버'들의 맞대결답게 서로 상대 서브 게임을 한 번도 따내지 못했고, 서브 에이스는 이스너가 47개, 오펠카는 40개를 각각 꽂았다.
둘은 공교롭게도 이번 뉴욕오픈 4강에서도 만나 또 오펠카가 2-1(6-7<8-10> 7-6<16-14> 7-6<7-4>)로 승리했다.
이번에도 서로 서브 게임은 한 번도 내주지 않았고 에이스 수는 오펠카가 43개, 이스너 38개였다.
오펠카는 이번 우승으로 세계 랭킹 56위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키 170㎝로 투어 최단신 선수 가운데 한 명인 디에고 슈와르츠만(19위·아르헨티나)은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ATP 투어 아르헨티나오픈(총상금 59만745 달러) 단식 결승에 올랐으나 마르코 체키나토(18위·이탈리아)에게 0-2(1-6 2-6)로 졌다.
슈와르츠만은 그래도 2016년과 2018년에 한 차례씩 투어 대회 단식 우승을 차지한 경력이 있다.
emailid@yna.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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