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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만 7개' 김선태 감독 "올림픽 아쉬움, 세계선수권서 해소"

김진회 기자

입력 2018-03-20 16:11

'金만 7개' 김선태 감독 "올림픽 아쉬움, 세계선수권서 해소"
쇼트트랙 남자 대표팀이 23일 오전 강릉 코리아하우스에서 기자회견을 했다. 김지용 선수단장과 김선태 감독. 곽윤기, 김도겸, 서이라, 임효준, 황대헌이 참석했다. 김선태 감독이 질문에 답하고 있다. 강릉=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8.02.23/

"올림픽에서의 아쉬움을 세계선수권에서 해소시킨 것 같다."



김선태 쇼트트랙대표팀 감독의 얼굴에는 환한 미소가 번졌다.

한국 남녀 쇼트트랙대표팀은 20일 인천공항을 통해 금의환향했다. 한국은 지난 18~19일(한국시각)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선수권에서 10개의 금메달 중 7개를 따내며 세계 최강임을 입증했다. 특히 '괴물' 최민정(20·성남시청)은 4관왕으로 여자부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김 감독은 귀국 인터뷰에서 "올림픽에서의 아쉬움을 세계선수권에서 해소시킨 것 같다"며 "개인적으로는 남녀 계주 동반 우승이 값졌다. 기억에 남는 순간이었다"며 환하게 웃었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 남녀 쇼트트랙은 취약종목으로 꼽혔던 500m에서 나란히 정상에 섰다. 최민정과 황대헌(19·한체대)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에 대해 김 감독은 "그 동안 단거리가 취약하다는 얘기가 많았다. 그러나 지도자들과 서눗들의 연구와 노력이 나온 것 같아 기쁘다"고 밝혔다.

이어 "500m도 경쟁력 있게 노력하면 4년 뒤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도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스타트 이후 최고 가속을 붙이는 시간을 단축해야 앞에 있는 선수를 따라잡는 것이 수월해 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7~2018시즌을 마친 김 감독은 "평창올림픽이란 꿈의 무대를 위해 노력했다. 과정 속에서 하나가 될 수 있었다"고 했다. 또 "끝이 아니다 베이징올림픽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남자대표팀 세대교체 성공이란 평가에 대해선 "4년 전 소치 대회가 끝난 뒤 평창이란 큰 대회가 있어 대형 선수가 나왔으면 했다. 그런데 임효준과 황대헌이란 큰 선수가 나왔다. 4년 뒤까지 금메달을 노려볼 수 있을 것"이라며 밝은 미래를 꿈꿨다. 인천공항=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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