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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 가오슝 챌린저 2년 연속 우승

입력 2016-09-25 20:13

정현, 가오슝 챌린저 2년 연속 우승


정현(134위·삼성증권 후원)이 남자프로테니스(ATP) OEC 가오슝 챌린저대회(총상금 12만5천 달러) 우승을 차지했다.
정현은 25일 대만 가오슝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단식 결승에서 이덕희(186위·마포고)를 2-0(6-4 6-2)으로 제압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한 정현은 2년 연속 가오슝 챌린저 타이틀을 지켰다. 우승 상금은 1만8천 달러(약 1천900만원)다.
5월 프랑스오픈 이후 재활과 훈련에 전념하다가 지난주 중국 난창에서 열린 챌린저 대회(총상금 7만5천 달러)를 통해 코트에 복귀한 정현은 2주 연속 챌린저 대회 결승에 올라 준우승, 우승을 차례로 차지하며 건재를 과시했다.
정현이 챌린저급 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지난해 이 대회 이후 1년 만으로 개인 통산 6번째다.
챌린저 대회는 투어 대회보다 한 단계 아래 등급으로 일반적으로 세계랭킹 100∼300위대 선수들이 주로 출전한다.
이번 대회 역시 1번 시드는 세계 67위 존 밀먼(호주), 2번 시드는 루옌쉰(71위·대만)이 각각 받았다.
1세트 게임스코어 1-1에서 먼저 이덕희의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해 기선을 잡은 정현은 2세트에서도 게임스코어 1-1에서 연달아 네 게임을 따내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생애 처음 챌린저급 대회 결승에 오른 이덕희는 2살 더 많은 정현을 상대로 분전했으나 1세트 게임스코어 4-5로 뒤진 상황에서 잡은 브레이크 포인트 기회를 살리지 못하면서 기세가 꺾였다.
현대자동차와 KDB산업은행의 후원을 받는 이덕희는 그러나 랭킹 포인트 75점을 따내 세계 랭킹 150위 안팎으로 순위를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정현은 지난해 이 대회 우승으로 얻은 랭킹 포인트 125점을 그대로 방어하기 때문에 순위 변화 폭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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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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