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의 필리프 크라켄 회장은 23일(한국시간) "러시아가 세계반도핑기구(WADA) 조사결과 소치동계패럴림픽 때도 장애인 선수들에게 약물을 투여한 샘플이 확보됐다"라고 밝혔다. 샘플은 총 19개에 달한다.
앞서 IOC는 20일에 긴급 집행위원회를 열고 러시아 올림픽 출전 금지에 대해 본격적인 법적 검토에 들어갔다. 18일 WADA가 "2014 소치 동계올림픽을 비롯한 주요 스포츠 대회에서 러시아가 정부 개입이 된 가운데 조직적 도핑 샘플 조작을 했다"는 보고서를 발표했기 때문.
WADA는 이미 러시아가 최소 지난 2011년부터 35개의 금지 약물을 장애인 선수들에게 투여한 것으로 보고 있으며, "러시아에서 일상화된 도핑의 규모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