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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마]새로운 여왕의 탄생 알린 '우아륭', '코리안오크스' 우승

이원만 기자

입력 2020-08-14 06:16

새로운 여왕의 탄생 알린 '우아륭', '코리안오크스' 우승
지난 9일 부산경마공원에서 열린 제21회 코리안오크스에서 우아륭과 최범현 기수가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마사회

한국마사회 부산경남 경마공원에서 지난 9일 열린 '제21회 코리안오크스(GⅡ, 1800m, 국OPEN)는 임흥호 마주의 '우아륭(암, 3세, R42, 안해양 조교사)'과 최범현 기수가 우승을 거머쥐었다. 경주기록은 1분 55초 01이었다.



2000년에 신설된 '코리안오크스'는 국산 3세 암말 우수마를 가리기 위한 '트리플티아라' 시리즈의 두 번째 관문이다. 최고의 암말을 선발하는 경주 명성에 걸맞게 서울과 부경을 대표하는 암말 총 14두가 출마표를 던져 치열한 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트리플티아라'의 시작을 알렸던 '루나스테이크스(L)' 대상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한 '화이트퀸', 준우승을 차지한 '콰이어트아델', 그리고 한국경마 최초로 대통령배와 그랑프리를 동시에 석권한 '인디밴드'의 자마 '여왕의미소' 등 쟁쟁한 경주마들이 대거 출전의사를 밝혀 경주 전부터 많은 기대를 모았다.

게이트가 열리고 여왕의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14두의 경주마들이 힘차게 출발했다. 조인권 기수의 '디바인뮤직(R43, 양귀선 조교사)'을 선두로 최범현 기수의 '우아륭'과 임기원 기수의 '화이트퀸(R65, 박재우 조교사)'이 뒤를 쫓아가며 경주가 전개되었다. 4코너 이후 '화이트퀸'이 가장 먼저 직선주로에 접어들었으나 결승선을 400m 남긴 지점부터 '우아륭'이 막판 스퍼트를 발휘하며 선두로 치고나왔고 결승선까지 통과하며 우승했다.

2위와 3위는 경주 내내 중위권을 유지하다 결승선을 200m 남긴 지점부터 막강한 추입력을 발휘한 신형철 기수의 '콰이어트아델(R45, 송문길 조교사)', 다실바 기수의 '한센플래쉬(R39, 안우성 조교사)'가 각각 차지했다.

우승마 '우아륭'은 첫 번째 관문 '루나스테이크스'에서는 9위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다소 부진한 성적을 기록하였으나 이후 최범현 기수와 지속적으로 훈련하며 호흡을 맞췄던 것이 우승의 요인으로 분석된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최범현 기수는 "지난 '루나스테이크스'에서 원활하지 못한 경주로 아쉬움이 많았는데 이번에 우승하게 되어 기쁘다"며 "경마팬분들이 계시지 않아 많이 허전한데, 어서 코로나19가 진정되어 팬분들 앞에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우아륭의 부마 '테스타마타'는 지난 7월 'KRA컵마일' 우승마 '터치스타맨'에 이어 시즌 두 번째 그레이드급 대상경주 우승마를 배출하며 올해 씨수말 순위 3위로 올라섰다. '코리안오크스' 대상경주 영상과 결과는 한국마사회 경마정보 홈페이지 혹은 유튜브 채널 '한국마사회 경마방송 KRBC'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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