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갯벌서 숨 할딱이던 '멸종위기' 어린 상괭이 구조

입력 2020-08-13 11:48

갯벌서 숨 할딱이던 '멸종위기' 어린 상괭이 구조
[태안해경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갯벌에서 숨을 할딱이던 어린 상괭이가 행인과 해경의 신속한 구조 활동 덕분에 바다로 돌아갔다.



13일 태안해경에 따르면 전날 오후 1시 22분께 충남 태안군 곰섬 인근 해안가에서 어린 상괭이 한 마리가 가쁜 숨을 몰아쉬는 것을 행인 신모(35)씨가 발견했다.

해경에 신고한 신씨는 바닷물을 계속 퍼 나르며 상괭이 몸을 적셔줬다.

태안해경 안면파출소 순찰구조팀은 현장 인근에서 바지락을 캐던 지역 주민의 경운기를 이용해 상괭이를 무사히 바다로 돌려보냈다.

먹이를 찾다가 썰물에 미처 빠져 나가지 못하고 육상에서 옴짝달싹 못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고 해경은 설명했다.
김영일(31) 순경은 "신고자의 신속한 조처와 구호 노력 덕분에 어린 상괭이가 살 수 있었다"며 "해경도 해양생태환경 보호를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멸종위기종인 상괭이는 국내에서 법적 보호 대상 고래류로 분류돼 있다.

walden@yna.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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