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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규 회장, 범현대가 '넘버3'로 부상' ②]높아진 위상, '어른'으로서 역할론 주목

전상희 기자

입력 2019-11-14 14:39

현재 범현대가의 경영 전면에 나서고 있는 것은 '몽'과 '선' 돌림의 오너일가다. 고 정주영 명예회장 등 '영'자 돌림이 1세대로 본다면 '몽'자 돌림은 2세대, '선'자 돌림은 3세대다. '몽'자 돌림 2세대로 범현대가 중 가장 왕성한 대외활동을 하는 오너일가는 정몽규 HDC 회장 다. 그만큼 정재계 인맥도 화려하다. 대한축구협회 회장과 동아시아축구연맹 EAFF 회장직을 맡고 있고, 국제축구협회 FIFA 평의회 의원을 역임한 만큼 폭넓은 해외 인맥도 넓다. 정몽규 회장은 높아진 재계 영향력을 바탕으로 범현대가 내에서 운신의 폭을 넓힐 수 있다.



일각에선 아시아나항공의 부채가 660%(9조5889억원)가 되고 적자기업이었던 만큼 너무 높게 평가한 것이 아니냐는 반응이 나온다. 그러나 이는 기우에 가깝다. HDC는 2조 5000억원에 달하는 인수 금액중 2조원 가량을 아시아나항공이 발행하는 신주 인수에 사용할 예정이다. 이렇게 된다면 아시아나항공 부채율은 277%로 떨어지게 된다. 일반적으로 기업 재무건전성을 따지는 비율인 200%에 근접한 수준이다. 적자도 개선될 수 있다 . 범현대가라는 울타리는 아시아나항공의 든든한 뒷배가 될 수 있다. 재계 한 관계자는 "범현대가의 근무하는 이들의 출장 등 비즈니스 용도 활용을 비롯해 오너일가의 의전 등의 활용도가 높다"며 "범현대가에서 물류서비스도 적극적으로 이용하겠다고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HDC의 아시아나항공 인수는 범현대가 내 재계순위 3위라는 변화 외에도 상당한 의미를 지닐 수 있다. 사업적인 측면만 놓고 봤을 때는 범현대가의 사업중심 축을 HDC로 끌어 올 수 있다. 항공사업은 삼성그룹 등 굴지의 대기업들이 수차례 눈독 들여왔던 사업 중 하나다.

반면 이종업종과 융·복합을 할 수 있는 범위는 상당하다. 든든한 아군이 있다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이종업간 융복합이 요구되는 경제환 경에 이만한 사업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범현대가 외에 재계 전반에서 정몽규 회장의 영향력은 높아질 수 있다.

정몽규 회장은 아시나나항공 인수를 바탕으로 HDC를 모빌리티그룹으로 만든다는 계획을 세웠다. 상황에 따라 추가 M&A도 가능성도 열어뒀다. 사업구조 변화에 있어 경쟁력을 갖춘 사업 파트너도 찾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정몽규 회장의 모빌리티그룹은 단순 탈것이 아닌 흐름(통행)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특정 지역에서 원하는 곳까지 최적의 방법을 제시하는 형태다. '항공-차-기차-배' 등을 연계하는 형태라고 이해하면 쉽다. 향후에는 플라잉 카, 자율주행차와 연계가 가능하다.

일각에선 아시아나항공의 부채가 660%(9조5889억원)가 되고 적자기업이었던 만큼 너무 높게 평가한 것이 아니냐는 반응이 나온다. 그러나 이는 기우에 가깝다. HDC는 2조 5000억원에 달하는 인수 금액중 2조원 가량을 아시아나항공이 발행하는 신주 인수에 사용할 예정이다. 이렇게 된다면 아시아나항공 부채율은 277%로 떨어지게 된다. 일반적으로 기업 재무건전성을 따지는 비율 200%에 근접한 수준이다. 적자도 개선될 수 있다 . 범현대가라는 울타리는 아시아나항공의 든든한 뒷배다. 재계 한 관계자는 "범현대가의 근무하는 이들의 출장 등 비즈니스 용도 활용을 비롯해 오너일가의 의전 등의 활용도가 높다"며 "범현대가에서 물류서비스도 적극적으로 이용하겠다고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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