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컵'은 경주거리가 1800m이고, 출전두수는 최대 14두, 더트 경주다. 10위까지 순위상금이 지급되는데 1위마는 무려 1000만 달러를 벌게 된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왕가는 국가 이미지 제고를 위해 F1 대회, 골프 투어 등 스포츠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 반다르 빈 칼리드 알 파샬 왕자는 사우디아라비아 경마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이벤트가 될 것이라며, "세계 경마계의 선구자가 되겠다"라고 밝혔다.
현재 단일 경주 기준 최고 상금이 걸린 경마대회는 올해 한국 경주마 '돌콩'의 선전으로 화제를 모은 '두바이 월드컵'이다. 총 상금 1200만 달러가 걸려있다. 미국의 '페가수스 월드컵'은 2016~2018년에 경마 역사상 가장 높은 총 상금 1600만 달러를 걸기도 했으나 올해 2개의 경주로 분할되면서 왕좌를 다시 '두바이 월드컵'에 내준 바 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