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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크는 수술, 뼈진 형성에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

박아람 기자

입력 2019-07-22 14:25

수정 2019-07-23 15:19

키크는 수술, 뼈진 형성에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


-하지연장술, 어려운 수술이라기 보단 환자가 힘든 치료법



키크는 수술은 의학적인 용어로 하지연장술이라고 한다. 재생되는 조직인 뼈의 특성을 이용한 수술방법으로 질병 치료나 외상에 대한 치료로 뼈의 길이를 늘려야하는 경우에 사용되는 수술방법이다. 양측 다리의 길이차이로 불편감을 느끼는 하지부동 환자의 치료법으로 일반적인 정형외과적 수술법이다.



뼈이 길이를 늘리고 변형된 모양을 정상화하려면 일리자로프라는 외고정장치가 필요하다. 일리자로프는 심한 외상을 치료할 때 중간단계의 수술로 이용되기도 한다. 안정적으로 간단히 고정 할 수 있기 때문에 조직손상이 심한 경우 안정화 시기까지 기다리는 방법으로 활용된다.



키수술은 지극히 정형외과적인 수술이다. 정상적인 뼈를 정교한 절골술로 골막의 손상을 최소화하여 골진형성을 최대화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서 원하는 길이만큼 연장 후 새로운 뼈가 생성되게 하는 것이다. 새로 형성된 골조직은 자신의 본연의 뼈 조직으로 형성될수 있다. 외상으로 심하게 훼손된 조직과 달리 미용적으로 재생된 조직은 좀 더 자신의 뼈로 형성될 가능성이 높다.



키수술은 보통 절개선을 1센티 정도로 각 다리에 3군데 정도를 절개한다. 절개선도 적으며, 그만큼 조직에 가해지는 조작도 많지 않다. 미세하고 정교한 절골술 후 외고정과 내고정을 이용하여 연장과 교정을 시행하는 종아리 속성연장술은 키수술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방법이다.



이때 무리한 연장은 피해야 하며, 연장속도 조절, 연장 후 다리정렬의 교정이 충분히 이루어져야 한다. 또한 수술에 대해 결정 하기 전, 환자가 외모에 대한 잘못된 생각은 없는지 의학적인 부분에서 충분히 환자와 소통해야 한다. 수술 후 약 2-3개월은 연장하는 동안 쉽지 않는 시간을 잘 견뎌낼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며, 부작용에 대한 부분도 충분히 인지시켜야 한다.



결국 하지연장은 뼈진을 잘 형성시키는 게 관건이다. 뼈진의 형성을 촉진 시키는 여러가지 방법들이 문헌에 보고되고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체중부하를 하면서 미세한 움직임을 통해서 뼈진 형성을 촉진시킬 수 있다. 외고정 장치를 이용하는 속성연장술의 경우 뼈진형성을 촉진시킬 수 있어 불유합의 발생이 적고, 관절운동을 통해서 관절구축을 최소화 할 수 있다. 연장속도조절 또한 가장 중요한 방법 중에 하나이다. 연장을 하루에 1mm정도 진행하는게 일반적이지만, 최종 연장 범위에 가까워지면 하루평균 1mm 미만으로 연장하는 게 무리가 없어 부작용을 막을 수 있다.



또한 중요한 것은 바로 전문적인 영양섭취다. 뼈의 조직은 단백질이다. 칼슘으로 된 조직이 아니다. 특히 뼈의 형성골대는 단백질 구조물이다. 따라서 많은 양의 단백질과 조직을 형성하기 위해 많은 양의 칼로리가 필요하다. 본원에서 치료하는 환자들의 경우 복합탄수화물의 섭취를 권장하고 있다. 이는 골유합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으로 생각된다.



키수술, 하지연장술은 외과(정형외과, 흉부외과, 신경외과) 등에서 진행하는 수술들에 비해 수술자체 만으로는 고난도 수술이라고 할수 없다. 다만 환자입장에서 오랜 기간 동안 연장을 해야 하고 긴 시간 동안 일상생활이 어렵다는 점에서 매우 힘든 치료법이다. 키는 여자보다 남자들에게 콤플렉스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다. 이로 인해 정말 오랫동안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받은 경우 하지연장술을 통해 만족도가 높은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선천적인 하지부동이나 외상 등으로 인해 하지연장을 해야 하는 경우가 아닌, 미용적 측면에서만 생각한다면 보다 신중하게 수술을 결정해야 한다. <스포츠조선 clinic@sportschsoun.com>



글/칼럼 : 연세김앤정 정형외과 정주환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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