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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취 남성에게 폭행당하는 할머니 구한 고교생들 표창

입력 2018-11-21 15:44

만취 남성에게 폭행당하는 할머니 구한 고교생들 표창
(울산=연합뉴스) 울산시교육청은 70대 할머니가 술에 취한 20대 남성에게 폭행당하는 것을 보고 할머니를 보호한 고등학생들에게 21일 표창을 수여했다. 왼쪽부터 김경문 학생, 노옥희 울산시교육감, 김준엽 학생, 하철민 학생. 2018.11.21 [울산시교육청 제공]

울산시교육청은 70대 할머니가 술에 취한 20대 남성에게 폭행당하는 것을 보고 할머니를 보호한 고등학생들에게 21일 표창을 수여했다.



노옥희 울산시교육감은 이날 오후 교육청 접견실에서 울산공업고등학교 3학년 김준엽, 울산기술공업고등학교 3학년 김경문·하철민 학생 등 3명에게 선행학생 표창장을 줬다.

이들 학생은 지난 9일 오후 9시 45분께 울주군 언양읍 버스정류장 인근에서 할머니가 20대 남성에게 맞는 것을 보고 곧바로 달려가 남성을 저지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또 경찰관이 올 때까지 할머니를 보호하고 남성이 도망가지 못하도록 붙잡고 있었다.

이들 학생은 평소에도 학교생활에 모범적이고 교우관계도 원만한 것으로 알려졌다.

학생들은 "할머니를 때리거나 욕설을 하며 도망가려고 하는 모습을 볼 때는 참기가 쉽지 않았다"며 "이런 일에 다 함께 나서서 도움을 주는 사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노옥희 교육감은 "도와달라는 외침에 그냥 지나친 어른들도 많았다는데, 학생들이 용기를 내어주어 너무나도 고맙다"며 격려했다.

canto@yna.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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