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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자니아 최대 부호 듀지, 무장괴한에 납치돼

입력 2018-10-12 08:18

탄자니아 최대 부호 듀지, 무장괴한에 납치돼


아프리카 탄자니아의 최대 부자인 무함마드 듀지(43)가 11일(현지시간) 탄자니아의 경제중심도시 다르에스살람에서 괴한들에게 납치됐다고 AFP통신, dpa 등 외신이 보도했다.



다르에스살람 경찰은 "듀지를 구출하고 용의자들을 체포하기 위한 작전을 진행 중"이라며 이번 사건의 용의자 가운데 2명은 외국인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듀지는 이날 다르에스살람의 한 호텔 내 헬스클럽 앞에서 총을 든 괴한들에게 납치됐다.

목격자들은 납치범들이 차량에 듀지를 태우고 도주하기 전에 공중으로 총을 쐈다고 전했다.

괴한들의 납치 동기는 아직 불분명하다.


듀지는 아프리카에서 최연소 억만장자로 유명하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에 따르면 듀지의 재산은 약 15억 달러(약 1조7천억원)로 추정된다.

듀지가 이끄는 'MeTL그룹'은 10개국에서 농업, 보험, 운송, 물류, 음식 등 다양한 사업을 하고 있다.

듀지는 탄자니아에서 태어나 미국 조지타운대에서 공부했고 2005년부터 2015년까지 탄자니아 국회의원으로 활동했다.

그는 2016년 재산의 절반 이상을 사회에 기부하겠다고 밝혀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nojae@yna.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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