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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美목사 억류 터키에 "어떠한 양보도 없을 것"

입력 2018-08-21 07:57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억류 미국인 목사 석방과 관련, "(미국의) 어떠한 양보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로이터통신과 한 인터뷰에서 터키의 미국인 목사 앤드루 브런슨 억류에 대해 "터키가 하는 짓은 매우 슬픈 일이다. 그들은 심각한 실수를 하고 있다"고 경고한 뒤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선(先) 목사 석방' 기조에서 한 발짝도 물러서지 않겠다는 의미여서 양국 갈등이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터키의 부탁으로 이스라엘을 설득해 억류된 터키인이 지난달 석방되도록 도운 일이 있다며, 이로써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과 브런슨 목사 석방에 대한 '거래'가 성사된 것으로 생각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나는 그(에르도안 대통령)을 위해서 사람을 꺼냈다"면서 브런슨 목사의 석방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폭탄' 등 미국의 대(對) 터키 조치가 다른 경제에 미칠 영향을 묻는 질문에는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면서 "이는 마땅히 해야 할 일"이라고 대답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에 대한 자신의 '조건없는 회동' 제안이 거부된데 대해서는 "나에게는 만남 여부가 중요하진 않다"라고 일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말부터 수차례 조건 없이 이란 지도자와 회동할 수 있다고 밝혔으나,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는 "미국과는 전쟁도, 협상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k0279@yna.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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