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수사단은 계엄령 문건 작성에 관여한 기무사 요원들을 특정하고, 이날 수 명을 불러 조사할 계획이었으나 일정을 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군의 한 관계자는 "특별수사단이 오늘 기무 요원 몇 명을 소환하는 일정을 실행하지는 않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번 주 내로 문건 작성에 관여한 실무자급 장교들의 소환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이어 그 윗선 간부급도 줄줄이 불려올 것으로 예상된다.
기무사가 지난해 계엄령 문건 작성을 위해 구성한 태스크포스(TF)에 참여한 15명이 우선 소환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작년 2월 18일에 구성된 TF의 책임자는 당시 3처장이었던 소강원 현 기무사 참모장이었고, 영관급 장교와 군무원 등이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TF는 2주 동안 계엄령 문건을 작성했고 조현천 당시 기무사령관은 작년 3월 3일 한민구 당시 국방부 장관에게 문건을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별수사단은 수사 진행 상황에 따라 관련 기관에 대해 압수수색도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