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미국에 체류 중인 이 전 부장은 입장문에서 "2009년 원세훈 전 원장이 나에게 직원을 보낸 것 이외에 임채진 전 검찰총장에게도 직접 전화를 걸어 '노 전 대통령의 시계 수수 사실을 언론에 흘려 망신을 주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제안했다가 거절을 당한 적도 있다"며 이 같이 설명했다.
이 전 부장은 이로부터 일주일 뒤인 2009년 4월 22일 노 전 대통령이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으로부터 고급시계를 받았다는 의혹이 KBS를 통해 보도됐다고 밝혔다.
이 전 부장은 "노 전 대통령의 고가 시계 수수 관련 보도는 유감스러운 일이나 저를 포함한 검찰 누구도 이와 같은 보도를 의도적으로 계획하거나 개입한 사실이 없음을 다시 한 번 분명히 말씀드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