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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520d·벤츠 E 220d·기아 스팅어 '올해의 안전한 차'에 선정

장종호 기자

입력 2017-12-13 13:16

BMW 520d·벤츠 E 220d·기아 스팅어 '올해의 안전한 차'에 선…
BMW 5시리즈

BMW 520d·벤츠 E클래스 220d·기아 스팅어 등이 '올해의 안전한 차'에 선정됐다.



국토교통부는 국내에서 판매되는 자동차의 안전성을 평가해 BMW 520d(99.1점), 벤츠 E220d(97.4점), 기아 스팅어(92.6점) 등을 '2017 올해의 안전한 차'로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국토부는 이날 서울 코엑스에서 '올해의 안전한 차' 시상식을 열고 이들 3개 차종을 전시, 해당 제작사에 상패를 수여했다.

특히 올해의 안전한 차에 선정된 BMW 520d는 2013년 안전도평가 종합등급제 시행 이래 역대 최고점수인 99.1점을 기록, 올해 평가 대상 11개 차종(국산차 7종, 수입차 4종) 가운데 최고 안전성을 자랑했다.

이번 안전도 평가 대상 국산 차량은 기아 모닝, 스팅어, 한국지엠 크루즈, 현대 i30, 그랜저, 코나, 쌍용 렉스턴 등이고 수입차는 BMW 520d, 벤츠 E220d, 토요타 프리우스, 혼다 CR-V 등이다.

자동차 안전도 평가는 충돌·보행자·사고예방 안전성 분야로 나눠 이뤄지며, 그 결과 올해는 1등급 8차종, 2등급 1차종, 그리고 3등급 2차종의 판정을 받았다.

등급별로 보면 ▲1등급에는 스팅어, 크루즈, 그랜저, i30, 코나, 렉스턴, BMW 520d, 벤츠 E220d ▲2등급은 프리우스 ▲3등급은 모닝, CR-V 등이다.

국토부는 "올해 평가에서 종합점수 1, 2위는 모두 수입 자동차가 차지하고, 국산차는 3위에 머무는 결과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는 보행자 안전 분야의 능동형 본넷(보행자와 충돌시 자동으로 본넷이 들리는 시스템) 의무화 여부와 사고예방 분야에서 차선이탈방지시스템(LKAS), 비상제동장치(AEBS) 등 첨단 안전장치 의무화 여부가 점수에 큰 영향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는 작년과 달리 사고예방 안전성 분야의 첨단 안전장치에 대한 평가가 대폭 추가됐다.

작년에는 전방충돌경고장치, 차로이탈경고장치, 좌석 안전띠 미착용 경고장치 등 3가지 장치만을 평가했지만, 올해는 비상자동제동장치, 차로유지지원장치, 사각지대 감시장치, 첨단에어백 등 10가지 장치를 추가해 평가했다.

다만, 사고예방안전장치는 필수적으로 장착해야하는 안전장치가 아니어서 대상 차종별로 장착 현황이 달랐고, 13가지 장치를 모두 장착한 BMW 520d와 벤츠 E220d가 사고예방 분야에서 상위를 차지했다. 또한, 올해 평가된 11차종의 결과에 대해 자동차 규모별·가격대별로 비교한 결과 중형은 BMW 520d, 대형은 기아 스팅어가 가장 안전하고, 가성비는 현대 i30가 가장 좋은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현대 i30는 차량가격이 약 1900만~2500만 원 수준으로 평가 대상 중 낮은 편이었으나, 종합 점수가 92.4점으로 3000만~4000만원대의 차량보다 안전성이 동등하거나 더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부 김채규 자동차관리관은 "내년부터는 후방추돌시 2열 탑승객의 목부위 상해 평가를 추가 도입하고, 올해부터 시행한 어린이 충돌안전성 평가 기준을 국제적 수준으로 강화하는 등 자동차의 안전도 향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자동차안전도평가 결과에 대한 세부사항은 자동차안전도평가 누리집 및 교통안전공단 누리집을 통해 제공되며, 스마트폰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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