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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금수저'들 춘제에 광란의 음주운전…젊은남녀 5명 사망

입력 2016-02-14 18:49

中 '금수저'들 춘제에 광란의 음주운전…젊은남녀 5명 사망
12일 발생한 '푸얼다이 교통사고'. <<헝양만보 캡처>>

중국에서 춘제(春節·중국의 설) 연휴 기간에 또다시 '푸얼다이'(富二代·부유층 2세)의 음주운전 사고가 발생, 젊은 남녀 5명이 사망했다.



14일 중국언론들이 후베이(湖北)성 헝양(衡陽)시 공안국을 인용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 11시 36분(현지시간)께 헝양시내에서 하얀색 스포츠카 한 대가 도로변에 주차된 화물차를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스포츠카 운전자 쉬(許)모 씨와 동승한 여성 3명 등 모두 5명이 사망했다.
공안당국은 허 씨가 사고 당시 이미 만취상태였다며 음주운전에 의한 사고로 보인다고 밝혔다.

일부 중국언론은 "숨진 여성 3명은 모두 20여 세에 불과하다"며 "푸얼다이가 미인들을 태우고 과속 음주운전을 하다 낸 사고"라고 보도했다.

인터넷에서는 쉬 씨가 도심을 시속 200㎞로 질주했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중국에서는 푸얼다이들이 부모의 재력과 권력을 믿고 안하무인격으로 음주운전을 하다 대형사고를 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

후진타오(胡錦濤) 전 국가주석의 비서실장을 지낸 링지화(令計劃) 전 통일전선공작부장의 아들 링구(令谷)는 2012년 8월 베이징(北京) 도심에서 페라리를 몰고 가다 사고를 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이 차에 같이 타고 있던 여성 두 명도 중상을 입었다.
링 전 부장은 이 사고를 은폐하려다 자신의 부패 혐의까지 들통나 결국 낙마했다.


jslee@yna.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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