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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임러-벤츠 회장 "후임 최고경영자로 여성 물색할 것"

입력 2015-11-26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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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임러-벤츠 회장 "후임 최고경영자로 여성 물색할 것"
디터 체체 다임러-벤츠 회장이 2015년 9월 17일 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에게 메르체데스의 새 컨셉트카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EPA=연합뉴스 사진DB)

독일 자동차 업체 다임러-벤츠의 최고경영자(CEO) 디터 체체 회장이 후임자로 여성을 물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체체 회장은 26일자 독일 주간지 분테에 실린 인터뷰 기사에서 앞으로 회사가 고객에게든 이사회 내부 구성이든 더 여성 친화적이 되기를 바란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동안에는 이 회사에서 "여성이 충분히 중요한 역할을 맡지 못해왔다"면서 자신이 물러날 때엔 "당연히 내 후임자로 여성이 CEO나 이사회 의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여성 후임자를 물색할 것이며 그 일에 성공한다면 나로선 멋진 일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62세인 그의 내년 말까지며, 또 연임할지는 현재로선 불투명하다.

현재 다임러 경영진 중 여성은 법률 전문가인 크리스틴 호만-덴하르트 박사 한 명 뿐이다.




체체 회장은 여성들이 많이 보는 주간지와의 인터뷰임을 의식한 듯 기존 상식과는 조금 다른 말을 하며 여성을 추켜세웠다.

그는 "내 생각엔, 여성이 더 신중하게 운전한다는 점에서 더 훌륭한 운전자"라며 "교통법규 위반자의 80%가 남성"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그래서 다임러 공장들에선 생산라인에서 완성된 차를 내려 운전하는 일을 여성 종업원에게 시키도록 했으며 그 결과 전에 비해 차량 손상이 크게 줄었다고 설명했다.

체체 회장은 이어 "여성이 매우 훌륭한 운전자일 뿐만 아니라 주차도 잘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choibg@yna.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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