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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시설 없는 외딴섬에서 불…해경 경비함정 진화

입력 2015-08-30 14:36

소방시설 없는 외딴섬에서 불…해경 경비함정 진화
진도 광매도 불…진화하는 해경 (진도=연합뉴스) 29일 오후 전남 진도군 조도면 광매도에서 불이 나 해경이 바닷물을 경비함정의 배수펌프로 끌어올려 불을 끄고 있다. <<목포해양경비안전서>> 2015.8.30 cbebop@yna.co.kr

소방시설이 갖춰지지 않은 섬에서 불이 나 해경 경비함정에 의해 진화됐다.



30일 목포해양경비안전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시 15분께 전남 진도군 조도면 광대도에서 불이 났다.

불은 폐자재 소각 중 불길이 인근 산으로 옮겨 붙으면서 발생했다.

광대도는 조도면에 딸린 가사군도의 5개 부속 섬 중 하나로 면적은 0.05㎢에 불과하며 주민은 2명뿐이다.

개인 소유의 섬으로 소방용수를 공급할 수 있는 시설이 마련되지 않았다.

신고를 받고 경비함정 305함과 106정이 현장에 출동, 주민들을 대피시키고 선박 침수 시 물을 빼는 용도로 사용되는 배수펌프 3대를 바닷가에 설치했다.

바닷물을 소방용수로 활용, 2시간 만에 진화에 성공했다.

불로 임야 일부가 탔고 인명피해는 없었다.

cbebop@yna.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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