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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발찌 훼손·도주 30대 검거…구미서 성폭행 미수

입력 2015-08-27 10:23

여성을 성폭행 하려다가 미수에 그친 30대 남자가 차고 있던 전자발찌를 훼손하고 달아났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북 구미경찰서는 27일 오전 3시 10분께 전남 구례군 한 아파트 인근 도로에서 전남경찰청과 공조 수사로 A(34·무직)씨를 검거해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지난 26일 오전 3시 44분께 대구시 중구 태평로에서 차고 있던 전자발찌를 훼손하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그가 버린 전자발찌는 40분 뒤인 오전 4시 20분께 대구 동구에서 발견됐다.

그는 앞서 이날 오전 2시께 경북 구미에서 귀가하던 한 여성을 여관으로 끌고 가 성폭행하려다가 미수에 그친 혐의도 받고 있다.

이 여성은 저항하다가 도망쳐 나와 경찰에 신고했다.

대전에 사는 A씨는 대구와 구미에 별다른 연고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전자발찌를 훼손하고 도주하는 과정에서 추가로 저지른 범행이 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

성범죄 전과 3범인 그는 지난해 12월 출소해 전자발찌를 착용해 왔다.

경찰 관계자는 "성폭행하려다가 미수에 그친 사실은 인정하고 있다"며 "현재까지는 A씨가 전자발찌를 훼손하고 도주하는 과정에서 추가로 저지른 범행은 없다고 진술했다"고 말했다.

mshan@yna.co.kr, sds123@yna.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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