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한국과 일본 롯데그룹의 지분을 전혀 갖고 있지 않지만 롯데그룹 총수 일가 가운데 비교적 신 총괄회장의 신뢰가 높은 '어른' 격으로 분류되고 있는 인물이다.
신 사장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에 맞서 조카인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을 적극 후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신 전 부회장의 쿠데타 시도를 위한 일본행도 적극 추진했고 동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 사장은 부친인 신진수 씨의 4남으로, 신 총괄회장의 셋째 동생이다.
그는 한때 일본 롯데에서 일하며 롯데리아를 키운 것으로 알려졌다.
신 사장은 친형제인 신춘호 농심 회장과 신준호 푸르밀 회장 등과 달리 형인 신 총괄회장과 법정싸움을 하지 않은 유일한 동생이다. 그만큼 형인 신 총괄회장으로부터 신임을 받고 있다는 것이 롯데그룹의 전언이다.
다만 롯데와 간접적으로 소송에 얽힌 적이 있다.
장녀인 신유나씨의 남편인 맏사위 이호진(53) 전 태광그룹 회장이 2007년 "우리홈쇼핑 최대주주를 롯데쇼핑으로 변경한 것은 위법"이라고 주장하면서 행정소송을 벌였지만 패소했다.
태광은 우리홈쇼핑 지분 45.04%를 확보한 2대 주주로서 롯데와 인수 경쟁을 벌였지만 고배를 마셨고 결국 법정 공방으로 번지게 됐다. 기업 인수합병(M&A)을 추진하던 조카 신동빈 회장에게 밀린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