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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에 차량도 `활활`…"과열 주의"

입력 2015-07-31 10:59

무더위에 차량도 `활활`…"과열 주의"


한낮 수은주가 30도를 훌쩍 웃도는 한여름 무더위에는 건강만큼이나 차량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화재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31일 대전시 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께 중구 모암로에 주차돼 있던 차량에서 불이 났다.

차량 일부를 태워 1천100만원 상당(소방서 추산)의 재산 피해를 낸 불은 5분 만에 꺼졌다.

소방당국은 차량 블랙박스 전기배선 과열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앞서 지난 11일 오전 10시 44분께 대덕구 한 도로에서는 시내버스 엔진 과열로 불이 나 운전자를 포함한 승객들이 급히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올해 6∼7월 대전에서 발생한 200여건의 화재 중 차량에서 난 불은 20건으로 집계됐다. 발화 요인으로는 엔진과열 5건, 교통사고 4건, 전기단락 2건, 기타 부주의 9건으로 조사됐다.


땡볕 더위에 냉각수나 오일 등에 대한 점검 없이 에어컨을 무리하게 작동하거나 오랜 시간 운행을 하다 보면 과열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대전시 소방본부는 분석했다.

시 소방본부 관계자는 "여름철에는 차량 실내온도 상승에 따른 폭발 사고도 간간이 발생한다"며 "연료 계통이나 점화 장치 등을 평소 꼼꼼히 점검하고 인화성 물질을 차량 안에 두지 않는 등 사고 예방 습관을 들이는 게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walden@yna.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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