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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스, 맥주·닭·면 결합…"소문난 잔치에 먹을 게 많다"

김세형 기자

입력 2014-10-31 14:44

바보스, 맥주·닭·면 결합…"소문난 잔치에 먹을 게 많다"


창업시장을 주도하는 아이템이 빠르게 바뀌고 있다. 2~3년 만에 한 번씩 아이템이 교체되면서 덩달아 창업시장의 가맹점 오픈과 폐점도 잇따른다. 시장의 흐름이 빠르게 돌아간다는 것은 장점이지만 우려스러운 부분도 있다. 유행을 쫓은 채 새로운 메뉴나 실험을 시도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창업 전문가들은 "유행만 따라갈 것이 아니라 새로운 것과 예전 것을 결합해야 창업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그래서일까. 2~3가지의 메뉴를 한 매장에서 선보이는 브랜드가 등장하고 있다. 대표적인 게 닭요리와 면요리, 맥주를 결합한 프랜차이즈 '바보스'다. 바보스는 비보비어(크림생맥주), 꿀닭(프리미엄건강치킨), 미스터면장(오리엔탈볶음면)의 3가지 브랜드를 한 매장에 담은 콜라보레이션 브랜드다. 무엇보다 다양한 주류와 저렴한 안주, 간단한 식사가 가능해 골라먹는 재미가 있다. 주류의 경우 부드러운 백색거품의 크림생맥주뿐만 아니라 다양한 에이드를 맛볼 수 있다. 닭요리는 닭강정부터 옛날통닭을, 면요리는 오리엔탈 에스닉 푸드를 즐길 수 있다.

메뉴가 다양하다고 해서 가격대가 높다고 생각하면 곤란하다. 바보스의 안주와 식사 가격은 3000원대에 불과하다. 무엇보다 반가운 것은 크림생맥주의 가격이 2500원으로 편의점보다 저렴하다는 사실이다. 메뉴 가격대를 저렴하게 책정한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누구나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매장을 만들기 위해서다. 스트레스와 외로움에 시달리는 현대인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곳인 것이다.

'문턱을 낮춘 주점'을 표방한 만큼 바보스의 매장 분위기는 감성적이다. 친근함을 강조하기 위해 빈티지 콘셉트로 매장을 인테리어하고, 곳곳에 여성의 감수성을 자극할 수 있는 아기자기한 소품을 배치했다. 맛있는 음식을 맛보는 즐거움과 멋진 디자인을 감상하는 재미가 크다.

창업시장에서 바보스의 등장이 반가운 것은 3가지의 브랜드를 결합한 만큼 일반 주점보다 높은 매출을 기대할 수 있어서다. 한 번의 계약으로 세 가지 유망 브랜드를 모두 가질 수 있어 10년 이상 안정적으로 사업장을 운영할 수 있다는 것이 본사 측의 설명이다. 바보스 관계자는 "바보스의 장점은 장기적으로 유행에 영향 받지 않고 저렴하고 푸짐한 식사와 맥주를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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