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따르면 이 학교 시간강사였던 A씨는 지난 5월 27일 체육 수업 중 열중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재학생 B(10)군의 엉덩이를 림보 막대기로 수차례 때리고, 이틀 뒤인 29일 친구와 다툰다는 이유로 또다시 머리를 한 차례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발달장애의 하나인 선천성 아스퍼거증후군을 앓는 B군은 체벌 후 병원에서 급성 뇌진탕 및 외상후 스트레스증후군 진단을 받았다.
이에 B군의 어머니가 지난 7월 말 수사기관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사건 발생 직후 학교를 그만둔 A씨는 "훈육 차원에서 체벌한 것이었지만 결과적으로 방법이 잘못됐다는 부분은 인정한다"고 해명했으며, 경찰 조사에서도 혐의를 모두 시인했다.
경찰은 이와 별도로 학교전담경찰관(SPO)을 지정해 이 학교 교사들을 상대로 학교폭력 예방 교실 등을 시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