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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코리안가이"황희찬 맨시티전 12호골 쾅! '절친'홀란 '포트트릭'에 1대5 대패...맨시티 43G 안방무패-선두 아스널과 1점차 2위

전영지 기자

입력 2024-05-05 07:40

수정 2024-05-05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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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코리안가이"황희찬 맨시티전 12호골 쾅! '절친'홀란 '포트트릭'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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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코리안 가이' 황희찬(울버햄튼)이 맨시티전에서 2경기 연속골을 터뜨렸지만 전 팀동료 엘링 홀란의 미친 활약을 막아서지 못했다. .



황희찬의 울버햄튼은 5일(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6라운드 맨시티 원정에서 홀란이 페널티킥 2골 포함 머리, 왼발로 4골을 터뜨린 맨시티에 1대5로 대패했다.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격한 황희찬은 기민한 움직임을 선보였다. 최강 맨시티를 상대로 자신 있게 맞섰다. 전반 26분 울버햄턴의 공세, 쿠냐가 왼쪽으로 빠지면서 올린 크로스를 황희찬이 날선 헤더로 연결했다. 전반 29분 쿠냐와 황희찬과 볼을 주도받으며 슈팅을 시도하는 장면도 인상적이었다. 0-3으로 뒤지던 후반 8분 마침내 황희찬이 결실을 봤다. 장리크네르 벨가르드가 오른쪽에서 반대쪽을 향해 올린 크로스를 이어받아 감각적인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3-1, 추격골이었다. 황희찬은 지난해 9월 맨시티와의 첫 맞대결(2대1 승)에서 결승골로 펩 과르디올라 감독에게 확실한 존재감을 드러냈었다. 당시 과르디올라 감독은 황희찬을 "그 코리안가이"로 지칭하며 화제가 됐다. 황희찬은 '원정의 무덤' 맨시티 에티하드스타디움에서 또 다시 골맛을 보며 맨시티에 유독 강한 면모를 과시했다.

그러나 역전우승을 노리며 기세등등한 '안방불패' 맨시티를 감당하기엔 역부족. 이날은 '괴물' 홀란의 날이었다. 전반 12분 그바르디올이 유도해낸 페널티킥을 왼쪽 구석으로 차넣으며 1-0으로 앞서나갔고, 전반 35분 고공 헤더로 쐐기골, 전반 48분 본인이 유도해낸 페널티킥을 직접 성공시키며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홀란의 원맨쇼에 힘입어 맨시티가 3-0으로 앞서나갔다. 절친 황희찬의 만회골이 터진 직후 후반 9분 역습 상황에서 왼발 감아차기로 통렬하게 골망을 흔들며 '포트트릭'을 달성했다. 맨시티는 후반 35분 훌리안 알바레스의 추가골까지 터지며 5대1로 대승하며 안방에서 뜨거운 기세를 올렸다.

경기 후 홀란은 황희찬은 서로 어깨동무를 한 채 한참을 서서 다정하게 안부인사를 나눴다. 과거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 공격라인에서 환상의 호흡을 선보이며 우승컵을 들어올렸던 홀란과 황희찬은 프리미어리그에서 막역한 우정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맨오브더매치' 홀란은 한꺼번에 4골, 올 시즌 한 경기 최다골과 함께 '22~25호골'을 단숨에 기록하며 득점 선두를 공고히 했다. 나란히 20골을 기록중인 공동 2위 알렉산데르 이사크(뉴캐슬), 콜 팔머(첼시)를 멀찌감치 따돌렸다. 또 홀란의 미친 활약에 힘입어 6연승과 함께 리그 43경기 홈 무패를 달린 맨시티(승점 82)는 1경기를 덜 치른 상태에서 선두 아스널(83점)을 승점 1점 차로 바짝 추격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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