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한국시각) 영국 일간지 더선은 '포츠머스 팬들이 반슬리 선수를 공격했다'고 보도했다. 포츠머스는 17일 영국 포츠머스 프래턴 파크에서 열린 반슬리와 2023~2024시즌 리그1(3부 리그) 40라운드 홈경기에서 3대2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포츠머스는 리그1 우승을 확정지으며, 2011~2012시즌 이후 12년 만에 챔피언십(2부리그) 복귀에 성공했다.
포츠머스는 2000년대 초중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대표적인 중위권 팀이었다.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2007~2008시즌에는 FA컵까지 들어올렸다. 하지만 재정난이 겹치며 부채가 늘어났고, 결국 2009~2010시즌 EPL에서 강등됐다. 2011~2012시즌에는 재정 문제에 따른 승점 삭감으로 챔피언십에서도 강등됐고, 2012~2013시즌에는 23경기 무승의 수렁에 빠지며 리그2까지 추락했다.
하지만 '옥에티'가 있었다. 포츠머스 팬들이 그라운드를 질주하던 중, 일부 팬이 반슬리 선수의 머리를 가격하고 도망갔다. 해당 선수는 머리를 감싸며 통증을 호소했다. 이를 본 한 팬은 SNS에 '선수들에게 안전한 공간이 없다. 포츠머스는 선수들을 보호하는데 실패했다'며 '충격적'이라고 썼다. 햄프셔의 경찰은 더선에 "우리는 이 사건을 인지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 이와 관련한 어떤 신고도 들어온 것은 없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