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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코멘트] 전북 첫 연승 이끈 김두현 감독대행, "팬들에게 좋은 선물을 한 것 같아 기쁘다."

이원만 기자

입력 2023-06-07 21:49

 전북 첫 연승 이끈 김두현 감독대행, "팬들에게 좋은 선물을 한 것 같…


[전주=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선수들이 잘 극복해서 팬들에게 좋은 선물을 했다."



전북 현대가 다시 명가의 모습을 되찾아가고 있다. 최근 5연승으로 고공비행 중이던 강적 대구FC를 안방에서 꺾으며 시즌 첫 연승 달성에 성공했다.

전북은 7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17라운드 홈경기에서 후반 12분에 터진 송민규의 결승골을 앞세워 1대0으로 승리하며 시즌 첫 연승에 성공했다. 이 승리로 전북은 8위에서 7위로 올라섰다.

이날 승리 후 김두현 감독대행은 "상대가 역시나 밑으로 내려서는 바람에 경기가 힘들 것 같았다. 하지만 우리가 준비한대로 공격 패턴이 사이드에서 몇 번 나와서 고무적이었다"면서 "무엇보다 울산전 승리 이후 오늘 경기가 어려웠을텐데 선수들이 잘 극복해서 팬들에게 좋은 선물을 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김 감독대행은 후반 시작과 함께 조규성과 아마노 준을 투입하며 특별한 주문을 했느냐는 질문에 "우리가 옵션 1과 2를 준비했다. 1은 상대 사이드와 뒷공간을 공격하는 것이었는데, 전반에 김진수 쪽으로 좋은 장면이 나왔지만, 반대편에서 아쉬운 면이 있었다. 후반에 교체 카드 쓰면서 유리하게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계속해서 문선민의 투입 장면에 대해서는 "우리가 득점하고 나서 상대가 포백으로 변화하며 공격적으로 나왔다. 그 상황에서 역으로 칠 게 문선민의 스피드를 이용하는 것이었다. 문선민에게 공이 투입됐을 때 위협적인 장면이 나올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김 감독대행은 팀의 연승에 관해서는 "우리가 수비라인의 실점이 적고, 팀이 하나로 단단하게 갈 수 있는 게 고무적이다. 공격도 회복되고 있다"면서 "선수들이 앞으로 더 자신감과 프라이드를 갖길 바란다. 보고 있는 팬도 많고, 기대하는 사람도 많다. 전북이라는 무게를 잘 견뎌내야 한다. 9번의 우승을 하고 10번의 우승에 도전하는 숙제를 갖고 있다. 분위기만 좋아지면, 가진 능력이 있기 때문에 스스로를 의심하지 않고, 팀적으로 경기를 하면 더 나은 팀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전주=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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