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의 공격형 미드필더 중 하나였던 외질은 잦은 부상으로 다소 아쉽게 은퇴를 선언했다. 그의 전성기를 레알 마드리드 시절이었다. 조제 무리뉴 감독의 부름을 받아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은 외질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앙헬 디 마리아 등과 환상의 호흡을 보이며, 유럽 최고의 도움왕이 됐다.
외질은 자신이 함께 한 감독 중 무리뉴 감독을 최고로 꼽았다. 그는 "나에게 무리뉴는 이 세기의 최고의 감독이다. 전술에 대한 이해도와 라커룸에서 언변은 대단했다. 어떻게 팀을 미디어로부터 보호하는지 알았다. 정말 세계적인 수준의 감독이다"고 했다. 이어 "모두가 나와 무리뉴의 라커룸 에피소드를 안다. 여전히 우리는 훌륭한 관계를 갖고 있다. 그는 항상 나를 최고의 선수로 만드는 법을 알았다. 믿을 수 없는 감독이며 그와 뛸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고 말했다.
이를 본 무리뉴 감독이 화가 단단히 났다. 페레즈 회장은 "하루는 무리뉴 감독이 외질을 불렀다. 그는 농담조로 '헤이 외질, 내가 아버지 같은 마음으로 알려줄게. 네가 만나는 여자는 AC밀란과 인터밀란 선수단과 모두 잤어. 코칭스태프를 포함해서 말야'라고 했다"고 했다. 외질은 그 이야기를 듣고 그 모델과 손절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