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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전 충격 아직 안 가셨나' 겸손한 메시 "호주전, 매우 어려울 것"

김용 기자

입력 2022-12-01 08:57

수정 2022-12-01 08:58

'사우디전 충격 아직 안 가셨나' 겸손한 메시 "호주전, 매우 어려울 것…
UPI 연합뉴스

[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호주전은 매우 어려울 것이다."



사우디아라비아전 패배 충격이 아직 가시지 않아서일까. '축구 황제' 리오넬 메시는 겸손했다. 16강 상대가 결정됐고, 그 상대가 호주인데 어려운 경기가 될 거라고 전망했다.

메시의 아르헨티나는 1일 열린 폴란드와의 카타르 월드컵 C조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폴란드에 2대0 승리를 거뒀다. 1차전 사우디전에서 충격패를 당했지만, 정신을 차린 아르헨티나는 멕시코와 폴란드를 연달아 잡고 조 1위로 본선에 올라갔다. 메시는 이날 전반 페널티킥을 실축했지만, 후반 동료들이 2골을 만들어줘 함께 웃을 수 있었다. 아르헨티나는 지난 12번의 월드컵 중 11번 본선 토너먼트에 진출하게 됐다.

아르헨티나의 16강 상대는 아시아 강국 호주. 호주 역시 D조 1차전에서 호주에 1대4로 대패했지만, 이어진 경기에서 튀니지와 덴마크를 모두 이기는 데 성공했다. 튀니지는 마지막 경기에서 프랑스를 이겼고, 덴마크 역시 이번 대회 복병으로 인정받았던 팀. 호주의 경기력을 결코 무시할 수 없다.

메시는 폴란드전 후 "호주와의 경기는 매우 어려울 것"이라고 말하며 "누구든 이길 수 있다. 모든 것이 매우 공평하다. 우리는 항상 그랬듯이, 최선의 방법으로 경기를 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메시는 이어 "침착해야 한다. 게임마다 최선을 다해야 한다. 이제 또 다른 월드컵이 시작된다. 우리가 오늘(폴란드전) 했던 것을 계속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메시는 폴란드전 PK 실축에 대해 "화가 난다. 하지만 내 실수로 우리 팀이 더 강하게 나왔다. 첫 골만 성공시키면 경기 양상을 바꿀 거라는 걸 알고 있었다. 이전 멕시코전 승리가 우리에게 마음의 안정을 줬다. 우리는 이겨야 한다고 생각하며 경기장으로 나갔다"고 설명했다.

아르헨티나는 최근 호주와의 A매치 4차례 맞대결을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하지만 지난해 여름 열린 도쿄올림픽 축구 예선에서 0대2 충격패를 당한 바 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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