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은 24일(이하 한국시각)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루과이와의 2022년 카타르월드컵 H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0대0으로 비겼다.
키 플레이어는 단연 '에이스' 손흥민이었다. 그는 대한민국의 캡틴이자 '벤투호' 전력의 절반이다. 변수가 있었다. 손흥민은 지난 2일 소속팀 토트넘 경기에서 부상했다. 마르세유(프랑스)와의 유럽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대결에서 안면 부상을 입었다. 이틀 뒤 수술대에 올랐다. 일각에선 손흥민의 월드컵 출전이 어려울 수 있단 전망을 내놨다. 손흥민은 포기하지 않았다. 초인적인 힘을 발휘했다. 그는 마스크를 착용한 채 대표팀에 합류했다.
그제야 그라운드 위에 온기가 돌았다. 손흥민과 토트넘에서 한솥밥을 먹는 '찐친' 벤탄쿠르는 손흥민을 찾아가 꼭 끌어안았다. 격려는 10초 동안 이어졌다. 사실 두 사람은 킥오프 전에도 뜨겁게 얼싸안으며 친목을 자랑한 바 있다. '베테랑 수비수' 고딘도 손흥민을 찾아갔다. 고딘은 손흥민의 얼굴을 이리저리 살피며 부상 부위를 걱정했다. 에딘손 카바니도 그를 향해 '엄지척'했다. 다윈 누녜스도 손흥민을 끌어 안으며 걱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