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 텐하흐 감독의 맨유는 주말 브렌트포드에 전반 35분 만에 4골을 내주는 참극 끝에 0대4로 완패했다. 텐하흐 감독은 1921년 이후 101년 만에 개막 후 리그 2연패를 떠안은 첫 사령탑의 오명을 썼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첫 선발로 나서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슈팅만 난사했을 뿐 소득을 얻지 못했다. 맨유가 공격수 영입에 박차를 가하는 가운데 '레스터시티 베테랑' 제이미 바디의 이름이 나오기 시작했다.
바디는 레스터시티에서 387경기에 나서 164골을 넣었다. 7부리그 출신의 대표적 신화로 꼽히는 바디는 2015~2016시즌 프리미어리그 올해의 선수, 2019~2020시즌 골든부트(득점왕)을 수상한 바 있다. 지난 시즌엔 리그 25경기에서 15골을 터뜨렸다.
영국 매체 디애슬레틱은 16일(한국시각) 맨유가 바디 영입에 다시 한번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당연히 레스터시티는 그를 보내고 싶어하지 않는 상황. 디애슬레틱은 맨유가 바디뿐 아니라 라울 데 토마스(에스파뇰), 알바로 모라타(아틀레티코 마드리드)도 영입 옵션으로 올려놨다고 덧붙였다. 모라타의 이적료는 3500만 유로로 높은 연봉이 부담이 되는 상황이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