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트는 프랑스 연령별 대표팀을 경험한 바 있지만, 정작 성인 대표팀에선 뛰어본 적이 없다. 아틀레틱 빌바오 시절에는 그럴 수 있다고 보지만, 맨시티로 이적한 뒤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뒷받침하는 '월클 활약'을 펼친 뒤에도 디디에 데샹 프랑스 대표팀 감독의 외면을 받았다. 선수는 인터뷰 때마다 프랑스 대표팀 합류에 대한 의지를 표명하지만 돌아오는 말은 "계속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달라"는 것 뿐이고, 좋은 모습을 보여도 호출을 받지 못하는 상황이 반복됐다.
지친걸까. 결국 연락이 오길 기다리는 걸 포기하고 아예 대표팀을 '환승'하기로 결심했다. 축구전문매체 '골닷컴'에 따르면 라포르트는 현재 스페인 대표팀 일원으로 오는 여름 열리는 유로2020에서 뛰기 위한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 스페인축구협회가 국제축구연맹(FIFA)의 승인이 떨어지길 기다린다고. 프랑스, 스페인 이중국적자로 알려진 라포르트는 승인을 받으면 '무적함대' 일원으로 유로2020에 참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