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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소 무뎠던 베일, 62분 뛰며 슛+찬스생성 '0개'…근 4년만 처음

윤진만 기자

입력 2020-10-2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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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소 무뎠던 베일, 62분 뛰며 슛+찬스생성 '0개'…근 4년만 처음
A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케인의 백업 공격수'카를로스 비니시우스와 손흥민이 빛난 유럽클럽대항전에서 가레스 베일의 활약은 상대적으로 '얌전'했다.



베일은 23일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LASK 린츠와의 2020~2021시즌 유럽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1차전에서 오른쪽 공격수로 선발출전했다. 지난여름, 레알 마드리드 소속으로 토트넘에 임대 온 베일의 '선발 복귀전'이다.

본인도 기대가 컸을 터인데, 전체적인 활약은 저조했다. 역습 상황에서 전매특허인 스피드가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공간을 찾아다니며 도우미 역할에 매진한 비니시우스와 달리, 공이 오기만을 기다렸다.

팀이 루카스 모우라와 상대 자책골로 2-0 앞선 후반 17분 손흥민과 교체될 때까지 결국 단 1개의 슈팅을 남기지 못했다. 찬스 생성 횟수도 '제로'.

통계업체 '옵타'에 따르면 베일이 선발로 출전한 경기에서 슈팅과 찬스 생성 모두를 기록하지 못한 건 2016년 11월 레알 유니폼을 입고 치른 스포르팅 리스본전 이후 근 4년만이다.

그사이 치른 77번의 선발 출전 경기에서 적어도 1개 이상 슈팅을 쏘거나, 1개 이상의 찬스를 만들었다는 얘기다.

베일은 지난 1월23일 스페인 하부리그 살라망카와의 코파델레이에서 골을 올린 뒤 열 달째 공식전 득점 기록이 없다.

유럽 클럽대항전에서 골맛을 본 건 1년 11개월 전인 2018년 11월 AS로마전이 마지막이다.

같은 날, 비니시우스, 손흥민, 모우라 등 공격 파트너들의 활약과 대비됐다. 모우라와 손흥민은 선제골과 쐐기골을 기록했다. 비니시우스는 토트넘 데뷔전에서 그 2골을 모두 만들었다.

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경기 후 베일에게 선발출전 선수 중 가장 낮은 평점 6.8점을 매겼다. 비니시우스는 팀내 최다인 8.1점, 손흥민은 7.5점을 받았다.

스포츠방송 'ESPN'은 손흥민과 같은 7점을 줬다. 안드라데의 자책골로 연결된 크로스가 돋보였다는 평가.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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