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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패배, 내탓" '대역죄인' 바란, 레알 팬 앞에 고개 숙였다

전영지 기자

입력 2020-08-08 10:35

수정 2020-08-08 10:47

"오늘 패배, 내탓" '대역죄인' 바란, 레알 팬 앞에 고개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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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패배는 내 탓이다."



어이없는 실책으로 유럽챔피언스리그 8강행 무산의 원흉이 된 '레알 마드리드 수비수' 라파엘 바란이 팬들에게 사과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8일 새벽(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시티와의 2019~2020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에서 1대2로 패했다. 1차전 홈경기에서 1대2로 졌던 레알 마드리드는 1,2차전 합계 2대4로 지며 8강 진출에 실패했다. 16강 1차전에서 퇴장 당한 캡틴 라모스의 공백이 컸다.

이날 2실점 모두 중앙수비수인 바란의 실책에서 비롯됐다. 전반 9분, 최후방에서 볼을 돌리던 중 제수스가 바란을 압박해 볼을 탈취했다. 패스를 이어받은 스털링이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27분 벤제마가 동점골을 만들었지만, 후반 33분 또다시 바란의 실수로 결승골을 헌납했다. 맨시티가 올린 볼을 쳐내려다 클리어 실수로 또다시 제수스에게 볼을 뺏겼고, 제수스는 골키퍼 쿠르투아 키를 넘기는 슈팅으로 승리를 확정지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바란은 실수를 인정했다. "오늘 패배는 나 때문이다"라고 자인했다. "내 책임을 받아들인다. 동료들에게 미안하다. 우리는 준비를 잘했지만 이 레벨에서의 실수는 반드시 대가를 치르게 된다"며 패배의 원인을 제공한 스스로를 돌아봤다. "실수에 대해 설명하지 않겠다. 축구에선 일어나는 일이고, 내게 너무나 힘든 밤"이라고 말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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